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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2 / 23
하우스 우
       

하우스 우 


모쿠 디자인 연구소

 

목정훈은 일본 타마미술 대학교 대학원에서 <집합주택의 설계>로 석사 학위를, 그리고 동 대학원에서 <부조화로부터 발생하는 포지티브 스페이스>라는 주제로 도쿄 야나카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복합주거단지를 계획하며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일본건축가 타부치 사토시에게서 주택 및 교회건축을 수학하였으며 현재 모쿠디자인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한서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한다.

목정호는 일본 타마미술 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 소재 건축사무소 SA에서 근무하였으며 대표작으로는 충칭 화성 쇼핑몰, 충칭 용추안 헤드쿼터, 후베이성 상양 비지터센터 등이 있다.





건축적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하우스 우는 무심함이 느껴질 정도의 최소한의 재료로 표현됐으며 그 위에 드리우는 그림자만이 이 건축을 표현하는 마감재 역할을 한다.


새롭게 계획되는 주택지구 안에는 수많은 주택들이 마치 존재를 과시라도 하는 양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뽐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거기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위압감은 오히려 망설일 것도 없이 설계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해 주었다. 우리는 이 주택단지에 빼곡히 만들어진 혹은 만들어질 주변의 주택과 큰 차이를 내기 보다는 최소한의 재료와 백색이라는 수용적 물성만을 사용해 차이의 의미를 만들어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처럼 헤아릴 수 없이 넘쳐나는 다양한 건축 재료와 색채들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없지만 앞으로 기나긴 세월을 이어 갈 이 마을에서 그 화려함은 뭔지 모를 독보적인 건축으로 자리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런 사항은 건축주와의 첫 미팅 때부터 공감한 사항으로 우리의 디자인 개념과 상통하는 내용이었다.


백색은 수용적인 의미를 띤다. 백白이란 색채의 부재로부터 만들어진 존재이니만큼 오히려 강한 물질성을 가지게 되며 앞으로 일어날 새로운 사건들에 대한 설렘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백색은 오염되기 쉬워서 순수한 백白의 상태를 지속하기 어렵다. 따라서 주변의 공기 및 환경을 그대로 수용하여 자연스럽게 때묻어 가는 시간성에 관여하는 수용적 물질성을 가지고 있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건축물 외벽 전체는 백색의 모노쿠시를 재료로 사용하여 단순함을 극대화하였지만 부분부분마다 각기 다른 바름 방식과 두께를 주어 한가지 재료로도 여러 질감을 느낄 수 있게 입면의 밀도를 높였다. 또한 유일한 장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남쪽과 동쪽의 창문을 둘러싼 장식은 단순한 외벽이 전달하는 비물질성의 입면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또한 기능적으로는 물끊기 역할을 하며 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다.


건축물의 프로그램은 1층에 두 개의 원룸이 배치되며 2층은 한 가족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특히 2층 공간은 완공 후 초기 임대 이후에 훗날 건축주의 가족(부부와 쌍둥이 아들)이 거주할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1층 원룸의 경우 주차공간의 확보로 인해 비교적 협소한 공간 두 세대로 나누어져 있는 대신 높은 천장고와 다양한 크기의 개구부를 배치하고 모든 가구를 빌트인 형태로 모듈화하여 개방감과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2층으로의 접근은 1층 계단실로부터 이루어지며 이 계단실은 두 개 층의 천장고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외부의 자연스러운 곡선과 자연광을 내부에도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 외부와 내부, 그리고 빛과 그림자가 모호하게 혼재하는 중간 영역으로 표현되었다. 


2층의 내부공간은 다락방을 제외한 2LDK의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건축주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방보다는 거실에서의 주거생활에 중점을 두었으며, 거실에서는 주방과 방 그리고 다락방에 이르기까지 다각도의 시야 확보와 관계를 통해 가족 구성원의 자연스러운 커뮤니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또한 건물을 둘러싸는 외부 환경과 내부와의 관계성을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크기 및 높낮이의 창문을 비규칙적으로 보이게 설치한 결과 거실에는 다양한 크기의 풍경화를 담고 있는 여러 개의 액자를 설치한 듯한 공간감과 개방감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거실 천장에는1000 x 1000mm 채광창 두 개를 설치했다. 하나는 동쪽의 태양광을 받아들여 거실을 통해 주방까지 빛의 유입을 유도하였으며  또 하나의 천창은 남쪽의 태양광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창의 각도를 고려하여 거실이 반사광을 통해 은은한 채광과 공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다락방은 거실 벽에 배치된 아치 형태의 개구부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데 2층 거실 바닥과 천장고의 1/3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종래의 다락방이 가지고 있던 폐쇄적인 공간을 탈피하여 다른 공간과 연결된 공간으로 설계되었으며 이러한 바닥과 천장의 높낮이의 차이는 결국 자연스럽게 옥상공간으로 이어져 마치 자연의 대지를 연상시키는 랜드스케이프적 느낌을 더하게 되었다.



Site Plan

 

1F Plan


2F Plan


3F Plan


Roof Plan


Section








설계: 모쿠디자인연구소 (목정훈, 목정호)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 세곡 2공공주택지구 단독 7블럭 31로트

용도: 단독주택(다가구 주택)

대지면적: 180㎡

건축면적: 106.37㎡

연면적: 190.19㎡

규모: 지상2층

높이: 8.9m

주차: 3대

건폐율: 59.3%

용적률: 106.66%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모노쿠쉬

내부마감: V.P 도장, 실크 벽지

구조설계: 한스타일엔지니어링

시공: 모쿠디자인연구소

기계설계: 진화이엔씨

전기설계: 진화이엔씨

설계기간: 2015. 6. ~ 2016. 1.

시공기간: 2016. 3. ~ 2016. 8.

 
tag.  건축 , 주택 , 건물 , 하우스 우 , 모쿠 디자인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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