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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 / 27
한계를 넘어서: 다니엘 뷰렌 vs 황용핑
       

한계를 넘어서: 다니엘 뷰렌 vs 황용핑 
 
<모뉴멘타 2016. 황용핑>, <다니엘 뷰렌 ‘빛의 전망대’ 인 시튜, 2016> 
 
그랑팔레, 루이뷔통재단 
May 8 – June 18, 2016
May 28 – Aug. 28, 2016 
 
김승덕(공동감독, 르 콩소르시움,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Daniel Buren, L’Observatoire de la lumière, work in situ, Fondation Louis Vuitton, Paris, 2016.
©DB-ADAGP Paris / Iwan Baan / Fondation Louis Vuitton
 
현대미술계는 지난 수십 년간 전시 관람객 수, 브랜딩, 의사소통의 효율성, 접근성 등의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러한 이슈를 다루는 일반적인 방법은 전시나 작품의 규모를 키우거나, 유서 깊은 거대한 저택 또는 과하게 디자인된 건물처럼 크고 유명한 공간에서 전시를 선보이는 것이다. 공적 영역에서의 공개 제안과 사적 영역에서의 비공개 의뢰 모두 이런 경향 속에서 힘든 경쟁을 낳았고 참여자 상호 간에 도전의식을 북돋웠으나 좋은 결과를 낸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오늘 우리는 성공적인 행사 중에서 상황상 대척점에 있으면서도 거대한 규모의 시각적 제안을 한 두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문제는, 예술 행사(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리는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FIAC) 등)나 비엔날레, 또는 대규모 기획전의 주최측뿐만 아니라, 주어진 장소를 채워야 하는 엄청난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단 한 명의 작가에게 너무나 거대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2007년부터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현대 예술가들이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의 네이브를 훌륭한 작품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 크리스티앙 볼탕스키(Christian Boltanski),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다니엘 뷰렌(Daniel Buren), 일리야 & 에밀리아 카바코프(Ilya and Emilia Kabakov)에 이어 2016년에는 황용핑(Huang Yong Ping)이 임무를 맡게 되었다. 중국 현대미술의 기틀을 세웠다는 평을 받는 그는 현재 프랑스에 살면서 작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랑 팔레는 1900년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를 기념해 지어졌다(총 방문객은 5,080만 명으로 집계된다). 이는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첫 세계박람회(만국박람회(the Great Exhibition))를 위해 세워진 최초의 유리 건축물인 수정궁을 프랑스에 그대로 복제한 것이다. 프랑스는 그랑 팔레를 건립하며 디자인 공개 공모로 이 프로젝트를 담당할 다수의 건축가를 선택했다. 앙리 드글랭(Henri Deglane), 알베르 루베(Albert Louvet), 알베르 펠릭스 테오필 토마스(Albert-Félix-Théophile Thomas), 샤를 기로(Charles Girault) 등이 낸 제안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융합해 하나의 결과를 만들었다. 어떤 주제든 수용 가능한 커다란 전시공간이 세워진 이래로 이곳에서는 순수예술 전람회(프랑스 예술가 전람회, 순수예술 협회전, 독립 예술가 전시 등), 기술 전시(자동차 전시 등), 상업 전시(주택 전시, 파리 페어 등)가 열렸다. 2004년 온전히 복구된 그랑 팔레의 중앙 네이브는 이제 프랑스 박물관 관리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제 현대미술 행사나 현재 황용핑이 참여한 모뉴멘타(Monumenta) 시리즈와 같은 예술 이벤트, 문화 행사가 열리는 장소가 되었다.
 

Huang Yong Ping, Empires, MONUMENTA 2016 ©Adagp, Paris 2016/ Courtesy de l’artiste et kamel mennour, Paris/ Photo Didier Plowy pour la Rmn-GP
©Adagp, Paris 2016/ Courtesy de l’artiste et kamel mennour, Paris/ Photo Didier Plowy pour la Rmn-GP
 
‘제국’(Empires)이라 이름 붙여진 황용핑의 작업은 공간의 규모 때문이라도 압도적인 형상으로 장소에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예술가의 작품이 갖는 장점은 즉각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는 것과 형상 그대로가 의미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작가는 305개의 컨테이너를 전시공간 내 각기 다른 장소에 쌓아 올려 마치 수천 개의 컨테이너가 화물선에 오르기를 기다리는 항구의 부둣가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컨테이너는 몇몇 사실주의(혹은 극사실주의) 작가들에게 좋은 소재가 되곤
한다. 1970년대 후반 피터 클라센(Peter Klasen)은 컨테이너 문 위에 붙은 스티커나 스텐실이 프린트된 정보의 디테일, 컨테이너 트럭 등에 주목했다. 여러 가지 로고와 회사명이 붙은 채 쌓여 있는 색색의 철제 컨테이너 무더기는 기성품을 활용하는 후기 슈비터스식(Schwittersian) 구성을 한층 발전시킨다. 컨테이너는 해외 무역과 상품 소비를 직설적으로 상징한다(컨테이너의 불투명성은 내부에 보관된 원자재와 상품이 무엇일지 상상하게 한다). 따라서 컨테이너들을 잘 조합해 그랑 팔레 중심부에 배치한 것으로 절반의 성공을 이룬 셈이다.
황용핑은 컨테이너로 만든 작품과 전시공간을 연결하기 위해 뱀의 유연하고 긴 뼈대를 선택했다. 은빛의 알루미늄 주물로 만든, 굴곡이 많은 뱀의 뼈대는 입을 활짝 벌려 뾰족한 이를 드러낸 듯 컨테이너 위를 날아다닌다. 무언가의 상징은 결코 아니지만 (여타의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와 분명 깊은 관계가 있는 뱀의 앙상한 골격은 그랑 팔레 유리 천장의 철제 구조와 어울리지 못한 채 구불거리는 형상만 그려낸다. 투명성과 은폐성의 변증법 속에서 컨테이너의 총체적인 불투명성이 작품의 스토리텔링을 종결시키는 가운데, 건물 천장의 리브 구조는 보이는 그대로 뱀의 갈비뼈와 대응한다. 작가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1807년 아일라우(Eylau) 전투에서 나폴레옹(Napoleon)이 썼던 유명한 삼각모를 거대하게 만들었다. 두 더미의 컨테이너 위에 놓인 모자는 나폴레옹의 승리를 위해 무의미하게 스러져간 2만 5,000명의 병사들을 내려다보는 개선문을 상기시킨다. 황용핑이 만든 환경은 지금의 현대미술이 무엇을 보여주려 하는지를 있는 그대로 직설적으로 말한다. 전시에서 보는 순간 즉각 의미를 알아챌 수 있으며 곧이어 바로 잊어도 되는 안일한 상황이 연출된다. 현실적 이슈와 요구를 외면한 채 문화 행사로서의 흥미거리나 파리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일 년에 한 번 거대한 공간을 채운다는 의의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Daniel Buren, L’Observatoire de la lumière, work in situ, Fondation Louis Vuitton, Paris, 2016. Detail.©DB-ADAGP Paris / Iwan Baan / Fondation Louis Vuitton
 
한편, 파리 서부의 정원, 자댕 다끌리마타시옹(Jardin d’acclimatation)에 위치한 루이뷔통재단(Louis Vuitton Foundation)에서는 현대 예술 세계의 사적 영역이 펼쳐지고 있다.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보석처럼 빛나는 이 공간에는 프랑스의 유명 예술가 다니엘 뷰렌이 특유의 색 줄무늬로 현장 설치를 했다. 뷰렌은 시각적 표현 도구인 줄무늬에 유색과 흰색(혹은 투명)을 번갈아 가며 선택적으로 구성하고, 이 유리 돛으로 게리 파빌리온의 입면이 마치 자신의 작품을 위한 캔버스인 것처럼 활용했다. 프랑스 다국적 명품 회사인 루이뷔통의 주된 브랜딩 도구로서, 루이뷔통재단을 통해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이 건축물은 때때로 동시대의 예술 행사를 주최하고 루이뷔통재단의 현대미술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해 세워졌다. 재단에서는 그간 작가들에게 장소특정적인 예술 작업을 의뢰해왔다(이곳에 놓인 엘스워스 켈리(Ellsworth Kelly)의 작업은 그의 작업 중 최고는 아니지만,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익숙한 작업이 있으며, 잘 알려진 예술가들의 몇몇 좋은 작업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공간이 한 명의 예술가에게 주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리는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수락하는 동시에 준공 후 일 년 동안은 사람들이 그 어떤 예술적 개입 없이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재단에 요청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건물 소유주의 의지와 뜻에 따라 운영할 수 있도록 맡겼다.
다니엘 뷰렌은 1967년 이후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들을 소재로 회화 작업을 했던 현대 예술가 그룹 BMPT(뷰렌 모세 파망티에 토로니(Buren Mosset Parmentier Toroni))로 프랑스 예술계에서 널리 알려졌다. 당시 회화는 최대 효율과 직설적인 전달을 위한 기본적이고도 구체적인 구성 요소로 점차 축소되었다. 이러한 급진적인 상황에서 뷰렌은 그의 예술 인생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인 ‘인 시튜(in situ)’를 도입해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더욱더 복잡한 장소특정적 예술을 발전시켜왔다. 작업량이 많은 예술가이자 현장 중심의 활동가로서 다니엘 뷰렌은 다양한 방식으로 공공공간을 채우고 덮고 구부리고 장식하는 해법을 발명했고 이 작품들이 제도적이면서도 사적이고, 내부와 외부에서, 만져지기도 하고 만질 수 없는 것도 되도록 했다.
 
 
Daniel Buren, L’Observatoire de la lumière, work in situ, Fondation Louis Vuitton, Paris, 2016. Detail.©DB-ADAGP Paris / Iwan Baan / Fondation Louis Vuitton
 
그는 루이뷔통재단 건물의 커튼월을 투명한 색 필름으로 덮인 유리 돛으로 만들어 건물 내부로 색 그림자를 투사함으로써 건물 자체가 잠재력을 갖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한다. 다니엘 뷰렌은 ‘빛의 전망대(Observatory of Light)’를 제작하며 두 판으로 이뤄진 모든 유리판 중 한 면에 색을 입혔다. 그는 파랑, 금빛 노랑, 분홍, 짙은 빨강, 터키석 색깔, 초록, 오렌지, 붉은 오렌지, 짙은 초록, 연분홍, 밝은 빨강, 짙은 파랑, 청록 등 13가지의 색을 사용했다. 유리판 중 1/6은 8.7cm 두께의 흰 줄무늬로 덮여 있고, 이 선은 지면과 수직으로 만난다. 이 건물은 이제 마름모꼴의 체스판 무늬로 뒤덮여 있으며, 더욱더 하나의 오브제처럼 보인다. 이제는 예술 작품을 놓을 수 있는 중성적 미술관 건물이 아니라, 마치 거대한 파베르제 달걀이 잔디밭에 놓인 모양새다. 그의 작품으로 인해 이 공간은 날씨에 따라서 색유리를 통해 내부로 떨어지는 빛이 분위기를 변화시킨다. 뷰렌은 모든 상황을 존중하고 아우를 수 있는 태도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흡수할 정도로 강력한, 중첩된 환영으로 공간을 압도했다.
인상적으로 지어진 게리의 건물은 철제와 유리 구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그랑 팔레와 건축적인 연관성을 가진다. 하지만 그랑 팔레가 예술가에게 내부공간을 채우는 데 급급하게 하는 데 비해 루이뷔통재단은 그 철제와 유리를 훨씬 더 매력적인 방법으로 다룰 수 있도록 만든다. 다양한 색채와 빛으로 공간을 품은 뷰렌의 해결법에 반해, 황용핑이 제안한 무겁고 수많은-그러나 충분히 그렇지도 못한-철제 컨테이너와 구불거리는 뱀의 뼈대로는 공간을 완전히 아우르지 못했으며 이로써 그는 자신이 맡은 과제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대규모의 퍼포먼스와 도전적인 즐거움에 사로잡히는 위험은 실패를 부른다. 모뉴멘타 시리즈의 과거 작품들 사이의 내부 경쟁은 말할 것도 없다. 과한 형상들은 어떤 즐거움을 주지도 못하고, 과거의 이벤트들을 왜 넘어서야만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카바코프, 카푸어, 뷰렌 조차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예술은 더는 발전하거나 새로운 창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며, 소비되자마자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마는 치장된 이벤트에 불과하다.
 
 
Daniel Buren, L’Observatoire de la lumière, work in situ, Fondation Louis Vuitton, Paris, 2016. Detail.©DB-ADAGP Paris / Iwan Baan / Fondation Louis Vuitton
 
다니엘 뷰렌 1
황용핑 0
 
자료제공 Adagp, 루이뷔통재단(별도표기 외) 
 
김승덕은 유럽에 거주하며 삼성문화재단(현 삼성미술관 리움) 자문 큐레이터(1993~2000)와 파리 퐁피두센터 객원 큐레이터(1996~8)를 지냈다. 2000년 프랑스 아트센터 르 콩소르시움에서 국제 전시기획 감독을 시작으로, 현재 공동감독이다. 플라워 파워 문화수도 릴 전시(2004), 발렌시아 비엔날레(2005),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2007), 야요이 쿠사마 순회전(2008~9), 린다 벵글리스 순회전(2009~11) 등 다양한 국제 전시 프로젝트의 공동 커미셔너이자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맡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카타르 도하 도시계획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파리 팔레 드 도쿄의 프로그램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2015년 이래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공용공간의 예술감독으로(후랑크 고트로 감독과 함께 르 콩소르시움팀으로) 일하고 있다.
 
 
 
 
tag.  미술 , 아트 , 전시 , 작가 , 황용핑 , 모뉴멘타 , 다니엘 뷰렌 , 루이뷔통재단 , 김승덕
       
월간SPACE 2016년 7월호 (5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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