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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피-이중용 첫 번째 잡문집』 이중용 지음, 픽셀하우스 펴냄

book 2020.08.20


 

 

생각 속에 짓는 집

『탈피-이중용 첫 번째 잡문집』

이중용 지음, 픽셀하우스 펴냄

 

「와이드AR」의 2대 편집장을 역임한 이중용의 에세이집이다. 건축가들이 ‘오픈하우스’를 열어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듯 건축편집자로서 ‘생각 속에 짓는 집’을 책이라는 형식으로 펼쳐 보이는 일종의 ‘오픈북’이라고 할 수 있다. 입력된 정보들 중 처리되어 밖으로 나가지 못한 생각의 편린들을 다듬어 책으로 엮었다. 건축가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기대어 그 역할과 가치가 생기는 건축 전문 에디터라는, 자신이 택한 역할에 대한 고찰과 문제의식이 담겨있다. 그것은 ‘고쳐 쓰기’ 등을 통해 창작이라는 가능성 안에 머물 수 있는 비평가와도 다른 것이다. 건축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정리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대신 쓰기’라는 역할만으로 충분치 않다고 느낄 때 에디터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저자는 건축가들에게 기대해야 할 것과 건축 전문 에디터로서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을 구별하고자 한다. 입지가 좁아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거기서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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