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4일,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의 수상작이 공개됐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우수 건축물을 소개하고 건축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의 공동주최, 대한건축사협회의 주관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39회를 맞이한 올해 건축상은 준공건축물, 신진건축사 부문으로 구성됐다.
준공건축물 부문의 대상은 사회공공, 민간, 공동주거, 일반주거 분야로 나누어 시상됐다. 해안건축의 국회소통관, 여느건축디자인 건축사사무소와 티피엘 건축사사무소의 레인에비뉴,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경북도청신도시 코오롱하늘채, 간삼건축의 구기동 125-1 공동주택이 각 분야의 대상을 차지했다. 국회소통관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부족한 업무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로, 판상형 매스가 겹겹이 쌓인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레인 에비뉴는 근린생활시설에서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당과 테라스를 골목에 면하도록 배치했다. 코오롱하늘채는 아파트 단지에 생태공원을, 구기동 125-1 공동주택은 1인 주거에 사이 공간을 도입하여 주거의 쾌적성을 높이고자 했다. 같은 부문의 본상에는 세 작품이 선정됐다. 최문규(연세대학교 교수)와 가아건축이 설계한 연세대학교 법인법부(월간 「SPACE(공간)」 2019년 5월호 참고)는 대지 등고에 순응하며 네 개의 건물을 여러 레벨로 연결한 학교시설이다.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가 설계한 국립익산박물관은 사찰의 누하 진입 방식을 도입한 전시시설이며, 조성욱건축사사무소가 디자인한 라피아노는 내벽을 줄여 생활공간의 면적을 넓힌 타운하우스다.
우수상은 총 16작품이다. 중림창고(건축사사무소 에브리아키텍츠), 공항고등학교(이집건축사사무소), 의정부 미술도서관(디엔비건축사사무소), 노들섬(엠엠케이플러스+토포스 건축사사무소+동심원조경 기술사사무소), 다니엘학교(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이화여자대학교 연구협력관(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지평집(BCHO 파트너스), 은평 패시브주택_야누스(목금토 건축사사무소), 클리오 사옥(건축사사무소 O.C.A), 세별 브루어리(와이케이에이치 건축사사무소), 한향림 도자미술관(나인아키텍터스 건축사사무소), 갤러리아 광교(간삼건축+OMA), 서울 공릉동 행복주택(간송건축사사무소), 화운원(건축사사무소 서가), 온도(조성욱건축사사무소), 하대원 행복주택(KKKL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신진건축사 부문의 대상은 건축사사무소 에스에프 랩이 설계한 언터처블 하트(월간 「SPACE(공간)」 2019년 12월호 참고)이다. 언터처블 하트는 제주도에 위치한 유휴 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한 카페 겸 갤러리로, 바다를 향한 관람 시퀀스가 돋보인다. 최우수상은 에이치비 건축사사무소의 모나무르, 일상건축사사무소의 삼연재다. 모나무르는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계획된 교외 복합문화시설이고, 삼연재는 현관과 거실 사이에 급격한 단차가 특징인 농촌주택이다. 우수상은 엘케이에스에이 건축사사무소의 정빌딩, 이소우건축사사무소의 턴 어라운드,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의 삼달오름이다.
수상작 전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상식은 11월 19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대한건축사협회회관에서 축소 시행될 예정이다.

(위) 에스에프 랩, 언터처블 하트 ⓒRoh Kyung
(아래) 해안건축, 국회소통관 ⓒLee Nam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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