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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류지를 지탱한 나무』

book 이영주 기자 2021.09.17


 

1300년을 견딘 나무의 비밀

『호류지를 지탱한 나무』 

니시오카 츠네카즈, 고하라 지로 지음 | 한지만 옮김 | 도서출판 집 펴냄

 

호류지 가람 수리 가문의 마지막 목수 니시오카 츠네카즈와 목재공학자 고하라 지로가 전하는 나무 이야기이다. 나무에는 제2의 생이 있어서 1000년을 산 나무는 건물의 기둥이 되어서도 그만큼의 시간을 산다고 한다. 20세기 중엽 반세기에 걸쳐 진행된 호류지 대수리와 나라 지역의 고대 목조건축 수리와 복원에 참여했던 목수 니시오카는 몸소 배우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호류지의 히노키가 1300년을 견딜 수 있는 이유를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그는 “유능한 목수는 나무가 제2의 생을 온전히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나무가 자란 환경부터 면밀히 관찰하고 그 성질을 잘 파악해 적재를 적소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고하라는 니시오카의 이야기와 짝을 맞추어 과학적 데이터를 토대로 보충 설명을 더한다. 더불어 일본인이 예로부터 히노키를 즐겨 사용하게 된 배경과 일본 목조 문화의 고유성, 참나무를 최고로 친 유럽과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도 폭넓게 접근한다. 고대 목재 산지와 운송법, 이제는 고대 사찰을 복원할 수 있는 정도의 히노키가 남지 않는 현실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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