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방식으로 서울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전시 〈STAY2. 서울, 기록의 감각〉이 9월 1일부터 북촌 배렴가옥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건축가, 미디어 아티스트, 에디터, 설치미술가 등의 기록 방식을 한 데 모으면서 관람객에게 일상을 기존과 다른 시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배민영(배렴가옥 기획전시팀장)은 “방문자들이 좌식과 와식생활이 반영된 현대한옥에서 머무르면서 서울을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 자유롭게 사유할 수 있기를 바랐다”면서 전시를 구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작가들은 관람객이 공간을 편하게 점유하며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작품을 벽면에 설치했다. 건축가 권태훈은 『빌라 샷시』(「SPACE(공간)」 639호 참고)에 실린 건축 드로잉의 일부를 디지털 프린팅한 ‘패턴즈 오브 게이트’, ‘코리안 발루스트레이드’ 등을 선보였다. 그는 알루미늄 새시,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증축된 동네 빌라를 그리면서 한국 주거의 보편적 주거를 기록하고자 했다. ‘서울수집’이라는 아카이빙 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민은 그동안 모아온 방대한 양의 자료를 ‘마켓’, ‘루트’, ‘지오메트리’라는 키워드로 분류했다. 그는 철거되는 건물과 장소를 촬영한 사진과 그곳에서 수집한 이야기를 담은 기록물을 보여주면서 관람객에게 기억과 존재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한다.
전시 형식으로 풀어내지 못한 기록 이야기는 작가와 협업자가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는 9월 30일까지.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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