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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개인전 <Park Seo-Bo>

exhibition 김재희 인턴기자 2021.09.30


전시 전경 / 사진제공_국제갤러리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삼청동 국제갤러리 K1에서 박서보 개인전 <Park Seo-Bo>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후기 묘법’ 내지는 ‘색채 묘법’으로 알려진 2000년대 이후 근작 16점을 소개한다. 박서보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단색화 화가로 수행하듯 반복해서 선을 긋는 ‘묘법’ 연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세계는 1970년대 초기(연필) 묘법, 1980년대 중기 묘법, 2000년대 이후의 후기(색채) 묘법으로 구분된다. 연필 묘법이 반복되는 행위에 초점을 두었다면, 색채 묘법은 손의 흔적 대신 일정한 간격의 고랑으로 형태를 만들고 자연의 색감을 추구한다. 두 달 이상 물에 불린 한지 세 겹을 캔버스 위에 붙이고 표면이 마르기 전에 흔연 심으로 이뤄진 굵은 연필로 선을 그어, 마치 논두렁을 가는 것처럼 한지가 좌우로 밀려 산과 골의 형태로 만들어지면 그 위에 자연의 색채를 덧씌운다. 색에 사용에 있어서 그는 자연을 칭하는 일반 명사를 차용했다. 색이 단수가 아니라 대상이 전하고자 하는 뉘앙스까지 포괄하는 온전하고 종합적인 색(감)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청동의 풍경을 면하고 있는 K1 공간에서 공기색, 벚꽃색, 와인색 등 작가가 자연에서 화면으로 옮겨온 색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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