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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백화점_사라진 종로의 랜드마크>​

exhibition 최은화 기자 2021.09.01


 

 

1930년 경성은 이른바 ‘백화점 전성시대’였다. 경성 시내 중심에는 다섯 개의 백화점이 있었다. 히라타, 미나카이, 죠지아, 미츠코시, 그리고 화신백화점이다. 화신백화점은 ​일제 식민지였던 당시 ​한국인이 세운 유일한 백화점이었다.

그 50년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전시 <화신백화점_사라진 종로의 랜드마크>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7월 23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경성 5대 백화점의 사진, 백화점 판매 물품과 각종 포장지, 판매 카탈로그 등 50여 건의 자료로 화신백화점의 역사를 보여준다. 1부 ‘지금은 백화점 전성시대’, 2부 ‘1937년, 화신의 새로운 탄생’, 3부‘저물어가는 화신의 시대’로 시간순으로 전개된다. 

화신백화점은 건축가 박길룡이 설계했다. 크림색 건물 위에 설치된 네온사인이 쉬지 않고 빛나 경성 어디에서나 한눈에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단순히 ‘랜드마크’, ‘대형 건축물’에 그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네온사인, 옥상정원 등이 도입된 최신 문화와 기호가 가득한 장소였다.

염복규는 『도시연구』(2011)에서 화신백화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식민지시기 대표적인 조선인 건축가 박길룡의 작품 중 하나인 화신백화점은 단지 하나의 건축물이 아니다. ‘조선인의 거리’인 종로 2정목 종각 맞은편에 자리한 그것은 당대 미츠코시나 죠지야 등의 일본계 백화점들과 경쟁한 유일한 ‘민족 백화점’이었으며, 해방 후 철거될 때까지 수많은 시민들의 ‘서울살이’의 기억이 남아있는 장소이기도 하다.…오늘날 그 자리에는 아메리카인이 설계하고 거대 재벌의 금융회사가 소유한 이국적인 고층 빌딩이 우뚝하게 솟아 있다. 후대의 역사가들은 여기에서 21세기 초국적 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무엇을 읽어낼 것이다. 거기에는 어떤 이름을 붙이게 될까?”

 

 

<화신백화점_사라진 종로의 랜드마크>

기간: 2021. 7. 23. (금) ~ 2022. 3. 20. (일)

장소: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시실(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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