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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자투리 재료에서 또 다른 명품으로, 에르메스 ‘쁘띠 아쉬’

etc. 방유경 기자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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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 아쉬(petit h)는 2010년 시작된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이다. 에르메스의 6대손인 파스칼 뮈사르는 제품을 생산하는 중 쓰고 남은 가죽·실크·크리스털·도자기·말총·금속 등 최고급 자재들을 활용하기 위해, 업사이클링 예술 공방 쁘띠 아쉬를 설립했다. 프랑스 외곽 팡탕에 자리한 이 아틀리에는 장인, 아티스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오브제들을 선보여왔다. 지난 2018년 고드프롸 드 비리유가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은 이후에도 이 정신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테스트 샘플, 세라믹 손잡이, 잠금장치, 가죽끈 등의 재료들은 기존의 생산 방식이나 유행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해 새 생명을 얻는다. 예를 들어, 코르크 조각이 달린 재킷 단추로 가죽 조각 위에 놓인 크리스털 병의 뚜껑을 만들어서 기능과 감각을 둘 다 지닌 솔트 쉐이커를 창작한다. 켈리 백이 스위스풍의 뻐꾸기시계가 되는가 하면, 안이 들여다보이는 가죽 병, 티슈 박스 등이 탄생하기도 한다. 이렇듯 이질적인 것들의 결합, 조정, 조합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형태와 소재를 결합하는 획기적인 발상은 고정관념이나 규칙을 뛰어넘어 새로운 디자인과 쓰임을 창조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쁘띠 아쉬의 오브제들은 파리 세브르 거리에 위치한 에르메스 매장에서 판매되며, 1년에 수차례에 걸쳐 전 세계 에르메스 매장을 순회한다. 2021년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한국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쁘띠 아쉬​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불카프, 자개단추, 크리스탈, 코르크로 만든 '솔트 쉐이커' / 자료제공: 에르메스 코리아

(왼쪽) 카프스킨 , 말총​으로 만든 '애니멀 모양 브러쉬' 

(오른쪽) 조약돌 , 불카프 , 웨빙으로 만든 '도어스톱' / 자료제공: 에르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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