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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파인: 가벼운 사진술>

exhibition 최은화 기자 2021.10.19



 


 


<수퍼 파인: 가벼운 사진술> 전경 (Images courtesy of Ilmin Museum of Art)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SNS를 이용하는 오늘날, 사진을 찍고 저장하고 공유하는 일은 일상적인 행위가 되었다.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해 인류 최초로 사진을 촬영한 1826년부터 불과 200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사진술은 이미 널리 보급되고 또 보편화되었다. 누구나 쉽게 사진을 찍고 좋은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에 예술매체로서의 사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전시 <수퍼 파인: 가벼운 사진술>은 여전히 사진에 기반해 주목할 만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9팀의 작가를 소개한다. 구기정, 김경태, 기슬기, 더 카피 트래블러스(THE COPY TRAVELERS), 오가영, 이강혁, 정연두, 정희승, 최용준의 활동을 통해 동시대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피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들은 스냅 사진, 포토콜라주, 사진을 생산 수단으로 삼는 무빙이미지와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사진의 관습과 한계에 도전하며, 이미지의 가볍고 빠른 성질을 역산해 일정한 밀도에 도달한다. 이미지 전면에는 규격과 부피, 표면의 감각, 자본과 노동이 집약된 수고로움, 극단적인 디테일, 해상도의 압력, 인지 기술의 오류와 왜곡, 시간성 등이 남는다. '수퍼 파인'한 사진은 이미지의 가벼움과 얄팍함을 통해 한층 무겁고 견고해질 수 있다. 이로써 전시는 가벼운 사진술이 오늘의 지배적 시각문화를 창출하는 방식을 추론한다.

전시에 맞춰 연계 프로그램도 열린다. 10월 9일에는 루시 수터의 「왜 예술사진인가(Why Art Photography?)」를 공동 번역한 조용준(백석대학교 교수), 김동훈(신경외과 전문의)이 루시 수터가 바라본 동시대 예술사진의 역설적 특성을 살핀다. 10월 14일에는 참여 작가 김경태, 오가영의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어 이미지와 사진에 대한 작가로서의 고민과 실천 양상을 나눈다. 10월 16일에는 박지수(「보스토크(VOSTOK)」 편집장), 전가경(사월의 눈 대표)가 사진 출판물의 특별한 위치를 탐구한다. 

총 21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1 미술주간과 함께한다. 미술주간인 10월 7일부터 17일까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 <수퍼 파인: 가벼운 사진술>

기간: 2021년 10월 1일(금) ~ 24일(일)

장소: 일민미술관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52)​ 

주최: 일민미술관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현대성우홀딩스

기획: 윤율리(일민미술관 선임큐레이터)

참여: 구기정, 김경태, 기슬기, 더 카피 트래블러스(THE COPY TRAVELERS), 오가영, 이강혁, 정연두, 정희승, 최용준

웹사이트: https://ilmi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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