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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적 세계관으로 오늘날을 성찰하다: <대지의 시간>

exhibition 한가람 기자 2022.01.17


전시 전경 / 사진제공_과천 국립현대미술관​

 

 

11월 25일부터 기획전 <대지의 시간>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본 전시는 기후변화와 팬데믹으로 새로운 시대정신이 요구되는 현시대를 인간 중심이 아닌 생태학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에 참여한 국내외 작가 16명은 공생, 연결, 균형의 회복을 주제로 탐구한다. 전시실 입구 공간 한편을 차지한 거대한 흙덩어리 ‘모습’은 김주리의 설치작품으로 흙과 물이 지닌 생명을 표현한다. 서동주는 그동안 생물의 시각을 연구해왔으며 영상 작품 ‘비전’에 여러 생명체의 눈이 생성-변형-진화하는 이미지, 그리고 빛과 자연이 다채롭게 투사되는 모습을 담았다. 정규동은 서로 의지하고 연결된 기둥 구조 ‘인과율’을 통해 조화와 균형, 존중과 배려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외에도 나현, 백정기, 장민승의 신작과 더불어 장 뤽 밀렌, 주세페 페노네,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장도 생태 가치를 살려 구성했다. 산업폐기물을 줄이고자 가벽 대신 커다란 은색 공을 천장에 매달아 작품과 동선을 구분했다. 전시가 끝나면 공기를 빼내어 상자에 보관하고 추후 재사용하면 된다. 중앙홀에서는 1970년대 이후 한국 생태미술을 추적한다. 전국광, 임동식, 정재철 같은 개인 작가뿐만 아니라 바깥미술, 야투와 같은 단체의 자료 또한 그러모았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아카이브 내용을 바탕으로 12월에 자료집을 출간하고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2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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