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안과 밖을 가르는 유동적 경계: <틀 없는 틀>

exhibition 박지윤 기자 2022.03.18


 

<틀 없는 틀> 전시 전경 / 제공_닻 미술관​

 

닻 미술관에서 2월 27일까지 전시 <틀 없는 틀>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설치 작품으로 장소와 공간에 대한 세 가지 이야기 ‘점(집)-선(경계선 위에서)-면(틀)’의 마지막 주제인 틀이 갖는 의미를 탐구한다. 점은 사진가 주명덕이 집을 주제로 풀어냈으며 선은 사진가 서영석과 시인 케이티 피터슨의 2인전으로 마련되어 집이라는 최초의 장소를 떠난 새로운 변화의 여정을 담아냈다. 마지막 전시인 면은 설치미술가 천대광이 안과 밖을 가르는 유동적 경계로서의 틀을 전시했다. 그는 주어진 공간 안에서 자율성을 발휘하여 목재를 주재료로 한 설치 작품을 완성했다. 천대광은 머릿속에 전체 밑그림을 그려놓고, 공간의 어느 한 지점에서부터 작품을 지어나갔다. 얇은 목재의 물성을 이용해 완성한 뒤틀린 구조물은 동선에 따라 넓힘과 좁힘의 굴곡이 이어져 산이나 협곡, 땅의 지형과 같은 자연을 연상하게 한다. 작가는 관람객들이 그 아래를 거닐며 홀로 독백하거나 사색하는, 환기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작품을 설치할 때는 어시스턴트 없이 홀로 2주간 작업하며 목재를 두드리고 나사를 박는 작업 외에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 의도했다. 천대광은 “내가 만들고 싶은 모양은 내가 고안하기 이전에 이미 거기에 있었고, 내가 손에 든 재료의 탄성 안에 이미 들어 있었다. 나는 공간이 가르쳐주는 대로 작업하고 재료가 인도하는 대로 못질한다”고 전했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