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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와 현실이 뒤얽힌 기이한 여행사: 〈심층 여행사〉

exhibition 방유경 기자 2022.04.12



사진ⓒ​김상태, 에르메스 재단 제공

 

 

2022년 3월 25일부터 6월 5일까지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로르 프루보(Laure Prouvost)의 국내 첫 개인전 <심층 여행사>가 진행된다. 프랑스인 최초로 영국의 터너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프루보는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조각, 회화 등 멀티미디어를 통해 허구와 현실이 뒤얽힌 독자적인 서사를 창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 ‘개념미술가 할아버지’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할어버지 실종 사건과 같은 가족의 역사를 개인적인 삶의 추적이나 추모관 건립 등의 프로젝트로 끊임없이 현재화하면서 이 과정에 관객들을 연루시킨다. 이미지와 사운드, 텍스트와 보이스오버 등 서사를 이루는 요소들을 서로 어긋나게 하여 이미지와 언어, 기억과 서사 사이에 오해와 혼돈을 야기하는 그녀의 작업은 현실을 꿈과 무의식의 영역으로 확장시킨다.

총 4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로르 프루보 작품 세계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여행’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전시장 안에서 ‘아저씨의 여행사 가맹점’인 ‘심층 여행사’를 운영한다. 미지의 가족의 존재와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을 관통하는 ‘심층’이라는 신비한 목적지는 몰입성이 강한 영상과 더불어 현실과 가상의 영역이 교차하는 지점을 제시한다.

 

<심층 여행사> 

일시: 오전 11시 – 오후 7시(수요일 휴관)

장소: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B1

문의: 02-3015-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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