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터 람스하면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디자인, 미니멀리즘 디자인 등이 떠오른다. 기능만을 중시하던 시대에 그는 40년간 브라운 디자인을 이끌며 가전제품을 예술 작품으로 변모시켰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은 전 세계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으며 애플의 조너선 아이브와 무인양품의 후카사와 나오토 등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런 그의 철학과 의지를 담은 책이 나왔다. 『디터 람스: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에서 독자들은 브라운을 성공으로 이끈 디터 람스와 디자인팀의 이야기, 디터 람스가 직접 디자인한 집을 통해 바라보는 디자인 철학, 디터 람스가 현재 우리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 등 지금껏 국내에서 제대로 소개한 적 없는 디터 람스에 관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폰의 시초가 된 레코드 플레이어 SK-4와 포켓 리시버, 빈티지 컬렉터들이 열광하는 오디오 등 어떤 공간에서든 완벽한 어울림을 보여주는 선반과 테이블이 책장 가득 펼쳐진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소비되는 시대. 트렌디하고 값이 싸고 쉽게 망가져 금세 교체하는 물건이 넘쳐난다. 그러나 디터 람스의 디자인과 철학은 그에 맞서 균형을 잡아주며,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그 해답을 보여준다. <편집부>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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