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스침을 통해 성장한다: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 실험』
조성익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1인 가구의 비율은 나날이 치솟고, 이들을 위한 주거 대안은 우리 사회의 여전한 고민거리로 남아있는 가운데, 공유 주거는 새로운 집의 유형으로 제시돼왔다. ‘맹그로브’는 ‘함께 모여 사는’ 집이 거주자의 성장을 만든다는 믿음 속에서 기획된 공유 주거 브랜드다. 책은 ‘맹그로브 숭인’을 지은 건축가 조성익(홍익대학교 교수)의 사고 과정을 촘촘히 따라 밟는다. 그는 1인 생활자의 복잡미묘한 심리, 즉 ‘방해받기는 싫지만 교류는 하고 싶은 마음’을 읽어내고 ‘짧지만 잦은 스침’이 있는 공간을 설계했다. 건축가는 설계 단계에서 고안했던 가설들이 실제 현장에서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책의 흥미로운 점은 여기서 시작된다. 유일한 확인 방법은 직접 살아보는 것뿐. 건축가는 설계에 참여한 사무소의 젊은 직원 현수를 ‘실험맨’으로 파견한다. 현수는 완성된 집에 들어가 살아보면서 거주자의 행동과 감정을 꼼꼼히 살피고 기록했다. 완공 이후에도 계속된 건축가의 애정 어린 관찰은 현 주거 문제에 대해, 오직 ‘살아봄’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통찰을 전한다.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주거의 모습은 기존의 주택들과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그 현장의 목소리를 말이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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