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비가시적인 것의 감각 : 〈제22회 송은미술대상전〉

exhibition 김지아 기자 2023.02.10


「SPACE(공간)」2023년 2월호 (통권 663호)

 

​전혜주, ‘Hummer’​, 표본테이블, 수집된 식물과 꽃가루 표본, 레퍼런스 이미지, 초지향성 스피커, 가변설치, 2채널 사운드, 2022​

 

〈제22회 송은미술대상전〉이 2022년 12월 21일부터 송은에서 진행 중이다. 송은미술대상은 역량 있는 동시대 한국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주최자인 송은문화재단은 2021년부터 본선 전시 참여 작가를 4인에서 20인으로 확대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503명이 지원했으며, 본선에 오른 작가 20명 가운데 대상 수상자는 전혜주로 선정됐다. 전혜주는 인류를 위해 개발되는 에너지와 군사 기술을 대기 중 부유하는 꽃가루의 생태 법칙과 비교 나열하는 채집 오브제 ‘Hummer’(2022)를 선보인다. 전시장 양 끝에 설치된 초지향성 스피커는 실제 군중 무력화에 사용되는 무기 기술 중 하나로, 전시장에 송출되는 소리는 진열된 레퍼런스에 등장하는 벌의 운동, 드론, 무인기 등 신체가 감각하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파동들을 인용해 재구성한 사운드다. 소리와 이미지가 교차하며 감각을 자극하는 이 같은 작업은 기술과 에너지를 비롯해 비가시적인 영역에서 작동하는 모든 종류의 힘을 상기시킨다. 수상작 외에도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사운드 등 여러 매체를 아우르며 동시대 한국 미술의 다양성을 살필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회화의 매체성을 탐구하는 작업부터 도시의 건축 공간에서 모티브를 얻은 설치 작업, 기계와 인간의 관계를 되짚으며 인간성을 재고하는 영상 퍼포먼스까지, 오늘을 향한 젊은 작가들의 다채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2월 18일까지. (김지아 기자) ​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