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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의 공공미술 구현을 위한: 서울 대표 공공미술 라운드테이블

seminar 윤예림 기자 2023.07.11


​「SPACE(공간)」 2023년 7월호 (통권 668호)   

 

여의도공원이 변화한다. 여의도는 국제금융·업무의 중심지이자 수변 공간 및 생태 자산을 보유한 복합적 도시 공간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예술 정책과 함께 한강권역을 중심으로 한 핵심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문화예술 거점으로의 잠재 가치를 조명받은 여의도 일대는 정책 및 사회문화적으로 다양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새롭게 들어선 대규모 상업공간과 GPX 노선의 신설 등으로 인한 방문객 및 생활인구의 증가는 여의도의 도시구조와 위상에 한차례 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흐름에서 주목되는 것은 여의도공원이다. 여의도 면적의 8%를 차지하며 여의도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지만, 프로그램의 부재로 여의도가 가진 풍부한 장소적 서사를 담지 못한 채 단순 근린공원의 역할에 머물고 있을 뿐 아니라 동과 서를 단절하며 여의도의 균형 있는 도시발전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을 생태, 디지털 문화, 업무 등이 결합한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그 시작점으로 공원 내 제2세종문화회관의 건립을 계획,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여의도공원 (가칭)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기획 디자인공모’를 추진 중에 있으며 8월 10일 작품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 발맞춰 공원에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기능할 공공미술 작품의 설치를 계획·구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디자인정책관의 주관하에 개최된 서울 대표 공공미술 라운드테이블은 공공미술 작품의 합당한 기획 방향과 프로세스 등을 전문가들과 사전 논의하기 위해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미래 여의도 위상 변화에 따른 여의도공원 리모델링과 공공미술 기획’을 주제로 열린 마지막 세션에서는 ‘서울 대표 공공미술’의 정의와 형식을 넘어, 여의도라는 지역적 관점에서 특징적인 공공미술 구현에 초점을 맞춰 담론을 나눴다.

심주영(퍼블릭 어라운드 대표)의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 배웅규(중앙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공통적으로 제기한 의견은 공공미술 작품이 하나의 오브제 형식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관련해 양승우(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주기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실외 갤러리를 다양한 형태로 조성하는 방향을 제시했으며 이한호(쥬스컴퍼니 대표)는 작품의 조형성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설치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필히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인성(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은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중심으로 하는 공간 리모델링 계획과 공공미술 계획의 주체가 구분되어 있는 현 상황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건축과 미술 그리고 외부와 내부를 하나로 아우르는 콘셉트와 통합적 계획이 필요하며 두 주체가 어떻게 발을 맞춰 가느냐가 앞으로의 주된 과제가 될 것이라 짚었다. 한편 윤서연(서울연구원 도시인프라계획센터 부연구위원)은 여의도공원이 목표하는 ‘도심문화공원’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여의도공원만이 아닌 서울숲, 상암, 용산 등 서울 타 지역의 공원과 연계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울시는 논의된 내용과 지속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서울 대표 공공미술 작품 구현 기본계획과 국제공모 지침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윤예림 기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설 여의도공원의 예상 조감도 / ​Image courtesy of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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