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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경험을 위해: 서울숲 공공미술 프로젝트

exhibition 2023.06.29


 

조남호의 '숨쉬는 그물' 설치 전경ⓒPark Jiyoun

 

서울은 미술관은 서울시가 2016년부터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 된다’는 취지로 진행해 오고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장소적 가치를 기준으로 대상지를 선정한다. 이번 대상지는 노들섬, 폐쇄된 서울역 주차램프 등에 이어 서울숲이다. 서울숲은 2005년부터 시민들의 산책로이자 휴식처로 자리매김했는데 익숙한 장소에서 새로운 인식의 변화와 예술경험을 유도하기 위해 선정됐다.

서울숲 공공미술 프로젝트에는 조남호(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숨쉬는 그물’, 키지그룹(공동대표 이지홍, 박소현)의 ‘감각장치’ 등이 설치됐다. ‘숨쉬는 그물’은 ‘도시공원 속 시설물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물리적 해답을 찾는 시도다. 조남호는 생태적이고, 미학적이고, 기능적이고, 주변의 모든 것들과 관계된 시설물을 구현하기 위해 다공성 목구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태, 환경, 미학이 통합된 파빌리온을 완성했다. ‘감각장치’는 시민 백일장의 당선작인 ‘눈을 감아야 비로소 보이는 나의 서울숲’을 바탕으로 한 조형물이다. 백일장 당선작은 후천적으로 시각을 잃고 방문한 서울숲에서 맞이한 소리, 냄새 등 자연과의 교감을 말한다. 이에 키지그룹은 시각이라는 단편적인 감상에서 벗어나 청각, 후각, 촉각을 통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형물 ‘도도’와 ‘레레’는 서울숲의 소리를, ‘미미’는 서울숲의 흙내음을, ‘파파’는 서울숲의 바람과 사람의 행동으로 두드림을 만들어 내며, ‘솔솔’은 비가 만들어 내는 소리와 빛의 흐름을 담아낸다.

이번 서울숲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서울숲이 비장애 인간뿐 아니라 장애인, 더 나아가서는 자연의 것임을 일깨워준다. 박지윤 기자 

 

키지그룹의 '도도' 설치 전경 ⓒPark Jiyoun​

 

키지그룹의 '파파' 설치 전경 ⓒPark Ji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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