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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천문화재단,『유걸 구술집』​ 출판 기념회 개최

etc. 김지아 기자 2023.06.30


 

출판기념회 발표 모습 Image courtesy of Mokchon Architecture Archive 

 

지난 6월 12일, 목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유걸 구술집』​ 출판 기념회가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개최됐다. 『유걸 구술집』​ 은 ‘목천건축아카이브 한국현대건축의 기록’ 시리즈로 김정식, 안영배, 윤승중, 4.3그룹, 원정수·지순, 김태수, 김종성, 서상우에 이은 아홉 번째 책이다. 구술집의 출간은 2020년 12월경 이루어졌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약 3년이 지난 시점에야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행사 장소인 아산정책연구원은 2009년 아이아크 건축사사무소(이하 아이아크)가 완공한 건물로, 본 행사에 앞서 설계자 유걸과 함께 1층 갤러리에서 홀, 회의장, 옥상정원으로 이동하며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미현(목천문화재단 이사장)은 구술자인 유걸의 자유로운 사고와 실험적인 건축 방식이 녹아 있는 건물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는 말로 행사를 시작했다. 김태형(목천문화재단 연구원)은 목천건축아카이브 한국현대건축의 기록 시리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유걸 구술집』​ 을 출간하게 된 배경과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간의 구술집이 1930년대에 태어나 1960~90년대에 걸쳐 우리나라 고도 경제성장기의 건축을 견인했던 전후 현대건축 첫 세대를 주로 다루었다면, 『유걸 구술집』​ 은 유걸의 남다른 건축적 행보와 사고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1940년생인 유걸은 우리나라의 사회적, 경제적 격변기인 1970~80년대에 미국에 정착해 건축 작업을 하다가, 2000년대에 이르러 아이아크 조직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어 채록 연구자로 참여한 최원준(숭실대학교 교수)은 구술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선생의 많은 작품들은 기존의 틀을 깨는 공간적 개방성과 조형성을 띠었으며, 과감한 구조적 표현 역시 우리 건축계에서는 낯선 것이었다”고 말하며 유걸의 구술 채록은 차별화된 개인사와 활동 시기, 작품 성향과 건축 철학으로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구술 채록과는 다른 영역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축사를 맡은 김정임(서로아키텍츠 대표)과 박인수(파크이즈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아이아크 시절을 회고하며 현재의 건축 작업에 동력이 되어주는 유걸과의 일화를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유걸은 “되돌아보니 건축 일이 설계자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더라”며 “이 자리를 빌어 건축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동료와 선후배, 건축주, 그리고 지금까지의 활동을 기록해 책으로 엮어준 목천문화재단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김지아 기자)

 

아산정책연구원 답사 현장 Image courtesy of Mokchon Architecture Arch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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