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3년 6월호(통권 667호)
니켄세케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설계사무소로 현재 직원 수는 2천 명가량이다. 국내 대표 대형 설계사무소로 꼽히는 해안건축이 약 1천2백 명,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약 8백 명으로 추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다. 이렇게 큰 조직의 디자인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니켄세케이는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직원들의 프로필이 다양해졌고, 사외로 니켄세케이 디자인 원칙을 어필할 필요성을 느꼈다. 2019년, 그들은 사내 디자인을 총괄하는 새로운 역할인 최고디자인책임자를 뽑고 디자인 방향성을 정하기 시작한다. 그 디자인 지침은 니켄 그룹 내 디자인 이념을 담은 디자인 비전, 니켄세케이의 디자인 척도가 되는 52개 항목의 디자인 골즈(goals), 각 프로젝트에 따라 자발적으로 설정하는 디자인 챌린지로 구분되는데, 2천 명에 달하는 전 직원의 의견을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모아 결정됐다. 니켄세케이가 디자인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과정은 회사의 기본적인 작동 원리를 드러낸다. 대형 조직 또한 한 명 한 명의 직원에 의해 나아가며, 그 직원들의 협업으로 하나의 결과물이 완성된다는 점 말이다. (박지윤 기자)
미야자와 히로시 지음
정병균, 김미화 옮김
도서출판 대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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