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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젊은건축가상 공개심사 및 수상자 세 팀 발표

prize 박민정 학생기자 2023.08.08


​​「SPACE(공간)」 2023년 8월호 (통권 669호)

 

 

지난 6월 28일, 2023 젊은건축가상 공개심사가 정림건축 김정철홀과 유튜브에서 동시 개최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46개 팀이 지원한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거친 여덟 개 팀에 발표 기회가 주어졌으며, 최종적으로는 모어레스 건축사사무소(대표 김영수), 건축사사무소 김남(공동대표 김진휴, 남호진), 아지트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대표 서자민)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는 팀별로 각각 10분간의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발표에 앞서 심사위원장 이민아(건축사사무소 협동원 대표)는 “젊은 건축가와 기성 건축가가 서로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기에 참가자와 심사위원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생각을 교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심사위원 양수인(삶것 대표)은 건축가 개개인의 열정보다는 규격화되지 않은 창의성과 지속 가능한 작업 방식, 그리고 디자인의 완성도가 평가 기준임을 제시했다. 각 팀은 응모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재료의 사용, 콘셉트의 구현, 구조적 해결 등 구체적인 작업 방식을 설명하며 건축가가 가져야 할 태도와 젊은건축가상의 의미에 대한 견해를 자유롭게 나누었다. 모어레스 건축사사무소(본지 126~131쪽 참고)는 공간의 기준이 되는 척도인 조정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기하학적 비례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공간 간의 관계에서 기본적인 규모나 방위 등 틀은 유지하되 공간감을 조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조정선을 활용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이러한 태도가 녹아 있는 대표작으로 수리움, 나지요네, 알로하 도산, 사라 한남, 둔촌하우스, 가온누리를 소개했다. 건축사사무소 김남(「SPACE(공간)」 644호 참고)은 시공자의 수고와 사용자의 기쁨, 건축가 스스로의 검열이 동반될 때 건축에서의 아름다움에 이를 수 있다고 정의하는 태도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공공 프로젝트인 서울 은로유치원부터 일원동 다세대주택, 양평리 단독주택, 이의동 다가구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아지트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SPACE」 668호 참고)는 “명쾌한 조형이 나타나는 건축물을 위해서는 거칠고 못생김을 동반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 심사위원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프로젝트 양평, 연희동 갤러리, 프로젝트: 재해석, 모따기99, 콘크리트 도서관 등의 작업을 소개했는데, 이에 심사위원회는 “도시의 문제를 설계 의도를 생성하는 단서로 예민하게 수용하고, 덩어리, 구축, 비움, 양감, 질감 등 건축의 기본 어휘에 대한 명료한 입장을 제시하는 작업 과정이 젊은 건축가의 고유한 내러티브를 넘어 기성 건축계에도 메시지를 던진다”고 의견을 모았다. 심사위원 김동진(홍익대학교 교수)은 “이번 심사를 통해 젊은 건축과 늙은 건축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설계의 패턴이 만들어지고 그 틀이 굳어지는 것이 늙은 건축”이라 정의 내렸다. 그러므로 “각 팀의 작업 방식이 완전히 고착되기 전, 자신만의 심지로 내러티브를 써내려갈 수 있는 건축가를 지지하고 그 잠재력을 인정해주는 것이 젊은건축가상의 의미”라며 심사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수상자 세 팀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을 비롯해 작품 전시회, 작품집 발간, 국내외 건축 행사 참여 등의 기회를 가진다. 시상식은 10월 25일 2023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민정 학생기자)

 

 

수리움 ⓒJoel Moritz

호숫가의 집(양평리 단독주택) ⓒKimNam Architects 

모따기99 ⓒKyungsub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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