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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혁신을 외치다: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exhibition 2023.08.18


​​「SPACE(공간)」 2023년 8월호 (통권 669호) 

 

 

성능경의 ‘신문: 1974.6.1. 이후’(1974) 설치 전경 / Image courtesy of MMCA 

 

한국 미술사에서 소위 말하는 ‘아방가르드 미술’은 어떻게 전개됐을까? 1960년대 당시 전 세계적으로 기성세대의 미술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어났던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탈매체적인 움직임을 수용한 한국 미술계는 실험미술이라는 이름 아래 정형화된 구분을 탈피하고자 새로운 예술 표현을 다방면으로 모색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7월 16일까지 열린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는 1960~19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을 선두에서 지휘했던 29명의 청년작가를 조망하는 동시에 한국전쟁 이후의 대전환 속에서 한국적이고 개인적인 움직임을 모색하는 예술가들의 흐름을 하나하나 짚어본다. 총 여섯 개의 섹션으로 구분된 전시는 ‘청년의 선언과 시대 전환’을 시작으로 1960년대 후반의 실험미술 속 여러 양상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작업으로는 정강자의 초기 페미니즘 작업인 ‘키스미’(1967)와 강국진, 정강자, 정찬승 등의 ‘투명풍선과 누드’(1968)가 있다. 이후의 섹션들에서는 당대에 청년 작가로 불리던 작가들의 대표작과 함께 AG(한국아방가르드 협회, 1969~1975), ST(Space&Time, 1971~1981) 학회의 작업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ST는 동서양 이론을 통합적으로 연구하고 사진, 사물, 행위, 이벤트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전위미술 단체다. 마지막 섹션인 ‘청년과 지구,촌 비엔날레’에서는 한국의 실험미술을 국제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던 해외 비엔날레에서의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시작으로, 9월 1일 솔로몬 R.구겐하임 미술관 그리고 내년 2월 11월 로스엔젤레스의 해머 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돼 한국의 1960~1970년대 실험미술을 세계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박재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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