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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개혁할 힘은 도시에 있다: 『번영하는 도시, 몰락하는 도시』

book 윤예림 기자 2024.04.30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이자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경제학자 이언 골딘과 「이코노미스트」의 필진 톰 리-데블린이 도시가 품은 난제와 잠재력을 함께 논한다. 2024년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도시에 산다. 그러나 거대해진 규모만큼 극심한 불평등, 빈곤, 전염병, 기후변화 등으로 도시는 더 크게 진동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팬데믹 이후 확산된 원격 근무로 도시가 맞닥뜨린 지형 변화에 주목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고, 대중교통이 큰 손실을 입고, 거리의 유동 인구에 의존하는 모든 직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도시는 더 이상 필요치 않아진 것일까? 이들은 명확하게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도시에 저항하기보다 오히려 그 힘을 이용해 바로 서야 한다고 말이다. 그 예로 출퇴근 인구가 자리를 떠나면서 활력을 잃은 사무용 건물을 주거 용도로 개조하고, 지역을 복합 용도로 재구성하고 있는 런던의 커네리워프를 제시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두 저자는 세계화와 도시화로 야기된 여러 문제를 하나씩 살피며 해결점을 모색하는데, 그 교집합에는 항상 ‘협력’이 있다. 은둔과 고립이 아닌 유대하고 교류하며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이 우리 도시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이언 골딘, 톰 리-데블린 지음 

김영선 옮김 

어크로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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