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4년 7월호 (통권 680호)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국제설계공모 ©Leeon Architects + LOKALDESIGN + studio Vulkan Landschaftsarchitektur
반포동 한강변 올림픽대로에 상부 1만m2 규모의 덮개공원이 조성된다. 건축사사무소 리옹(대표 이소진), BCHO 파트너스(대표 조병수), 스노헤타(파트너 로버트 그린우드) 등 총 6팀이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월 10일, 서울시는 건축사사무소 리옹+로컬디자인(대표 신혜원)+스튜디오 불칸 조경설계사무소(대표 루카스 슈와인 구루버) 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반포주공1단지(1, 2, 4주구)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연결공원, 문화시설이 상호 연계되어 인접 공동주택 거주자는 물론 서울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목표로 한다. 당선작은 대지가 품은 ‘다층의 땅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출발한다. 기존 한강은 한강시민공원, 올림픽대로, 전 반포주공 1단지까지 연결돼 한강과 주거지 사이의 독특한 흐름을 만드는 층위가 있었고, 새로 계획할 덮개공원, 문화공공 시설과 함께 재개발될 아파트를 연계해 새로운 층위를 만들면서 기존의 흐름을 연결 및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당선작은 뼈대만 남은 주공1단지 108동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그것을 공원 속 하나의 중심 요소로 잡아 계획했고, 기존의 자연 지반을 최대한 유지하고자 올림픽대로의 상판을 들어올리고 그 위 상부 공간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심사위원단은 공원 상부에 인공 구조물을 최소화해 자연 친화적으로 계획한 점, 한정된 예산과 관련한 실현 가능성과 설계 유연성, 그리고 기존 주거의 흔적을 상징적으로 재해석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당선 팀이 설계한 문화공원과 문화시설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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