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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이야기를 더하다: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순간들 2000-2024: 모두를 위한 영감의 공공공간>

exhibition 박지윤 기자 2024.09.05


「SPACE(공간)」 2024년 9월호 (통권 682호)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순간들 2000-2024: 모두를 위한 영감의 공공공간> 전시 오프닝 ©Bang Yukyung​ 

 

역대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한데 모은 전시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9월 25일까지 열린다. 박희찬(스튜디오 히치 대표)이 큐레이터로 참여한 전시로, 2000년 자하 하디드부터 2024년 한국인 최초로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설계한 조민석(매스스터디스 대표)의 작업까지 파빌리온 총 23개를 사진, 영상 등을 통해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건축가, 큐레이터, 사진가, 디렉터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할 연계 프로그램이다. 조민석, 박희찬의 강연은 이미 진행됐으며,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오랜 기간 촬영해온 사진가 이완 반과 서펜타인 프로젝트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직접 국내를 방문해 강연한다. 이에 더해 조민석, 이지회(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해 매스스터디스의 공공 작업에 대한 대담도 나눈다. 공원에 자리하고 모두에게 열려 있어 공공성을 띠는 서펜타인 파빌리온과 함께 서울영화센터,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등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매스스터디스의 공공 건축물도 다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러한 강연들은 전시를 관람하는 관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일례로 조민석은 강연에서 2008년을 기점으로 서펜타인 프로젝트의 재생 가능성, 배리어 프리에 대한  기준은  높아졌고, 예산은  비교적 한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전시된 파빌리온을 2008년 전후로 구분해 살피게 만들며, 각 건축가가 택한 재료, 구조, 형태를 외부적 여건과 연관해 사유하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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