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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건축가의 따져묻기: 『익숙한 건축의 이유』

book 조응철 기자 2024.08.21


「SPACE(공간)」 2024년 8월호 (통권 681호)

 

 

 

생활공간의 익숙함에 안주하지 말고, 한 꺼풀 뒤집어보자는 것. 그러면 집과 동네, 도시를 보는 안목이 생겨, 비판할 점이 보이게 된다는 것. 다정하면서도 계몽적인, 전보림의 전언이다. 추천사에서 조민석은 저자에게서 “인류학자의 호기심”이 엿보인다 했는데, 방바닥과 쓰레기통에서부터 병원과 고층 건물까지, 자명해 보이는 모든 대상을 의심해보는 전보림의 ‘의구심’ 또한 인류학자의 모범에 부합한다. 다만 ‘외국 칭찬’에서 출발해 ‘한국 비판’으로 도착하는 서술 패턴은 저자가 경계해야 할 또 하나의 ‘익숙함' 아닐지. 

 

전보림 지음

블랙피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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