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4년 8월호 (통권 681호)
좋은 화두는 시공간을 가로지른다. 마키 후미히코가 던진 ‘집합 형태’라는 화두가 한 세대를 지나 로테르담의 김영준에게 옮겨 붙은 것처럼. ‘집합 형태’에 천착해온 30년은 저자만의 “뿌리와 줄기”를 키워내는 토양이 되었고, 이를 열 개 키워드로 다듬어낸 결과물이 『집합 형태의 갈래』다. 김영준 건축의 특징인 조합과 분절, 쌓기, 짜기, 엮기의 기원을 확인할 수 있는 도서인 셈이다. ‘건축작품집’으로 분류되지만, ‘성장소설’적 성격도 크다. 한 청년 건축가의 표류와 안착을 따라가도록 설계되어 있어서다.
김영준 지음
동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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