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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거리의 감각과 의미: 〈두산아트랩 전시 2025〉

exhibition 박지홍 학생기자 2025.03.11


「SPACE(공간)」 2025년 3월호 (통권 688호) 

 

<두산아트랩 전시 2025> 전시 전경 ©Park Jihong 

 

1월 22일부터 두산 갤러리 <두산아트랩 전시 2025> 전시가 시작됐다. 두산 아트센터는 2010년부터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 두산아트랩을 진행하며 매해 35살 이하의 작가 다섯 명을 모아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고요손, 김유자, 노송희, 장다은, 장영해가 참여했다. 노송희의 ‘Best Television is Noh Television’(2025)은 가상공간의 아카이빙을 통해 실제 전시 공간과 화면 속 공간의 간극, 즉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 간 거리를 표상한다. 박진감 있는 음악을 배경으로 작가 본인의 과거 작품을 보여주는 가상공간의 영상은 관객에게 새로운 방식의 아카이브 읽기를 제안한다. 전시장 중앙, 나무 액자 속에 담긴 김유자의 사진 작업, ‘아주 천천한 걸음’(2024)과 ‘밤 문자’(2024)는 휘파람 소리를 내는 손동작(hand flute)을 포착한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그의 작업은 무언가를 소환하여 어둠이라는 두렵지만 숨은 것에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다. 그 앞에는 고요손의 ‘자장가 불러주는 조각’(2025)이 설치됐다. 참여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축소해 작품의 일부로 포함한 작업으로, 작품에 앉아 자장가를 듣는 과정은 관람객에게 숙면을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전달한다. 전시는 오는 3월 8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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