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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다시 쓰기: 정림학생건축상 2025

prize 이소운 기자 2025.04.28


「SPACE(공간)」 2025년 4월호 (통권 689호) 

 

 

대상작 ‘0.5번지’ 

 

3월 1일, ‘고고학자와 발명가’를 주제로 한 정림학생건축상 2025의 최종 공개 심사가 열렸다. 열다섯 팀이 우리 주변의 건조 환경을 ‘다시 보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다시 쓰는’ 방법을 제안했고, 심사위원 양수인(삶것건축사사무소 대표)과 이상윤(연세대학교 교수)은 그중 다섯 팀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정현선・김세연・이건희(삼육대학교)가 제안한 ‘수유리 8-1=1’은 인접한 주택 8채에서 한 채를 마당으로 변환해 공동체 마을로 재구성한다. 기존 풍경을 세심하게 기록하는 과정을 바탕으로 제거, 보존, 강화할 건축 요소를 도출하고 재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김희진(숙명여자대학교)・장지후(건국대학교)・최현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제안한 ‘0.5번지’는 인접한 건물 사이의 틈새 공간을 수직 마당으로 활용한다. 건물을 합치면서 연결 부위를 새로운 입면으로 만들고 평면을 재구성하는 등 공간 활용을 넘어 확장의 가능성을 보였다. 송찬(중앙대학교)・김지훈(연세대학교)이 제안한 ‘옹벽 품은 집’은 경사지 주거에서 옹벽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구조 및 환경적 성능을 개선하는 건축적 장치들을 함께 내놓았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탐구한 ‘다시 쓰기’ 방식들은 기존 개별 건물 중심의 리모델링 기법을 넘어, 우리 주변의 건축을 유형화하고 보편적 전형을 새롭게 제안함으로써 건축가의 창의적인 해법이 사회적 해결책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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