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제주, 건축을 말하다: 〈제주체-김석윤 건축전〉

exhibition 김혜린 기자 2026.03.10


「SPACE(공간)」 2026년 3월호 (통권 700호) 

 

〈제주체-김석윤 건축전〉 전시 전경 ©Yoon Joonhwan 

 

 

지난 2월 6일, 제주도의 건축 문화 형성과 발전을 이끌어온 김석윤(건축사사무소 김건축 대표, 「SPACE(공간)」 687호 참고)의 건축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제주체-김석윤 건축전〉이 제주현대미술관에서 막을 열었다. 전시는 그의 건축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인 ‘제주체’▼1를 주제로 김석윤 작업의 흐름을 조망하는 동시에 제주 건축 문화의 형성과 발전 과정, 나아가 미래의 가능성까지 함께 제시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아카이브와 사진, 영상, 연표, 건축 모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가 열리는 제주현대미술관이 김석윤이 직접 설계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 김지희(김오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제주현대미술관 공간을 배경으로 무용가들의 움직임을 담아낸 건축 영상 ‘건축이 몸에 닿을 때’(2026)를 기획했다. 이 작품은 몸을 매개로 건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윤준환, 박영채, 진효숙, 김재경을 비롯한 건축사진 작가 14인이 김석윤의 건축물을 새롭게 기록한 작품도 전시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김석윤의 건축을 현재의 시점에서 포착한 사진 작품들은 관람객들을 시간의 층위가 덧씌워진 건축물 앞으로 데려다 놓는다. 전시는 김석윤의 생애와 작업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의 제자와 사무소를 거쳐간 건축가들, 제주의 젊은 건축가들은 김석윤의 공공 건축을 각자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건축 모형으로 만들어냈다. 이들은 동시대적 감각을 더한 새로운 ‘제주체’를 모색한다. 전시는 3월 29일까지 이어진다.

 

_

1  서예에서 ‘체’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그 이면의 사고층까지 포괄하는 총체를 의미하듯, 제주체는 제주 풍토와 역사 속에서 형성된 체질이자 건축을 통해 형태로 난 제주의 모습이다. 

 

 

 

​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