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6년 1월호 (통권 698호)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목재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국제지명 설계공모 당선안 ©Kengo Kuma & Associates + Leehong Kim Architects
2025년 11월 18일 대구광역시 수성구청이 추진한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목재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국제지명 설계공모의 당선안이 발표됐다. 당선안은 켄고 쿠마 앤드 어소시에이츠(대표 구마 겐고)+김이홍아키텍츠(대표 김이홍)의 안이다. 구마 겐고와 김이홍은 건물이 공공시설로서 외부 보행자의 시점에서 내부가 잘 보이도록 하고, 내부에서 주변의 자연경관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들은 “보행자의 시점에서 건물의 높이와 존재감을 최대한 낮춰 위압감보다는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목재’의 특성을 건물 전체에서 잘 나타내고, 이를 통해 행인들의 시선과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건물의 겉면에는 나무의 자연스러운 곡선과 거친 나무껍질을 살린 나무 패널로 구성된 개성 있는 입면을 만들었다. 또 내부에는 격자 형식으로 짜인 목구조를 천장에 노출시켜 한 그루 나무의 겉과 속을 동시에 경험하는 듯한 감각을 느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지는 급경사를 지닌 데다 외부로 가장 많이 노출되는 남측 대지의 레벨이 낮고 폭이 좁아 활용이 어려운 조건을 갖고 있었다. 구마 겐고와 김이홍은 “외면되기 쉬운 남측 면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자 가장 공적인 프로그램인 북카페와 정원을 배치해, 주변 자연에 감싸인 아늑한 공간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자” 했다. 또한 주요 프로그램인 목재 라운지를 경사로를 따라 접근하는 보행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1층에 배치하고, 경사에 맞춰 스킵플로어를 도입해 전 층을 아우르는 하나의 큰 공간으로 구성했다. 프로젝트의 주요 설계 의도는 “건물이 진밭골 등산로의 시작점이자, 대상지 뒤편에 마주한 청소년수련원과 숲속체험장으로 이어지는 진밭골 단지의 입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처럼 “대상지 주변의 더 큰 맥락을 고려한 마스터플랜에 대한 고려, 공공건물로서 개방적으로 외부를 향해 열려 있는 건물의 성격, 대지의 급경사와 주변 산세에 조화되도록 계단식으로 층이 쌓여 올라가는 건물 배치, 그리고 개성 있는 입면 등에서 호평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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