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6년 8월호 (통권 705호)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건축) 실시설계 공모 당선안 ©STUDIO 531B
지난 6월 30일, 서울시는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건축) 실시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오삼일비(공동대표 오승영, 황기수)의 안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대지면적 11,993m2, 연면적 1,605m2의 지상 2층 규모의 숙박시설과 체크인 센터를 계획하는 이번 공모는 증가하는 산림 여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남부권 최초의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건축사사무소 오삼일비는 “대지가 가진 수려한 자연환경과 복잡한 지형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 휴양림에서의 체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숙박동 유형을 도출”하는 것을 설계의 주안점으로 삼았다. 이에 급경사지와 골짜기는 비워두고, 숙박동을 2~3개 동 단위로 연립 배치해 건물 사이의 거리를 확보하는 한편 기존 수목과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했다.
심사위원들은 지형과 식생, 미기후를 면밀히 분석해 각 조건에 맞는 숙박 유형을 도출하고, 건축물을 집약적으로 배치해 자연 훼손을 줄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등고선에 순응하는 배치와 객실마다 서로 다른 자연 풍경을 끌어들인 공간 구성이 설득력을 얻었다.
당선팀은 “지형(TOPOGRAPHY)으로부터 도출한 유형(TYPOLOGY)을 통해 방문객이 자연환경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한 점과 “공모 단계 이후 실제 구현 과정에서의 다양한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악산 자연휴양림은 2026년 11월 착공해 2027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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