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건축가의 20여년의 기록
『건축가 강석원』은 부곡관광호텔과 한미 수교 100주년 기념탑, 성심여자대학교 프로젝트 등 1978년부터 1995년까지 강석원의 건축작품을 정리했다. 사진과 도면은 실제 손으로 그린 도면들을 일일이 스캔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았다. 단순히 건축가의 작품을 보여주는 사진과 도면으로 구성한 것이 아니라 프롤로그와 크리틱, 메모리 등의 읽을 거리가 있다. 박길룡은 ‘한국 모더니즘 건축의 전이질’이란 제목으로 강석원의 건축이 한국 모더니즘 속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살펴본다. 김현섭의 ‘모더니즘 이후의 건축을 찾아서: 강석원 건축의 특수한 보편성’에서는 이전까지 디자인 자체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던 강석원의 건축에 대해 설명한다.
한편 강석원은 제10회 국전에 육군훈련소 계획을 출품하여 건축으로는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1966년부터 1978년까지 조르주 앙리 팽귀송 건축연구소에 들어가 12년간 일하며 건축적 영향을 받았다. 그는 한국건축가협회장을 지내면서 대내외 건축사업을 수행했으며, 한불문화협회 회장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에도 힘쓴 바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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