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버거식 미술사『초상들: 존 버거의 예술가론』
존 버거 지음
톰 오버턴 엮음
김현우 옮김
열화당 펴냄
1952년부터 2013년 사이에 존 버거가 예술가들에 대해 쓴 글들을 모은 선집이다. 선사시대 동굴 벽화에서 시작해 책 표지에 쓰인 파이윰 초상화를 그린 익명의 화가, 그리고 뒤러, 카라바조, 세잔, 피카소 같은 거장들은 물론 동시대 작가인 란다 마다까지, 다양한 시기에 활동한 74명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연대기순으로 엮었다. 미술비평가로 불리는 게 싫었지만 “예술가들이 준 영감 덕분에 작가로서 오랫동안 활동하여 미술에 대한 글을 써왔다”는 존 버거가 자기 방식으로 쓴 미술사이다. 양식사 중심의 형식주의적 미술사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보는 법’이 제시되어 있다. 스스로 작가보다는 이야기꾼(스토리텔러)으로 불리기를 원했던 존 버거는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에게 말을 걸며 예술가들과 작품, 시대에 대한 초상화를 그려 나간다. 존 버거의 아내 베벌리 버거가 대영도서관에 기증한 존 버거의 원고들을 분류하고 정리했다. 예술가론인 『초상들』에 이어 예술론인 『풍경들』 한국어판도 여름에 출간될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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