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고 국제전문인도시건축봉사단이 주관하여 '쉘터포소울(Shelter for Soul)' 국제공모전을 개최했다. '한 사람을 위한 영혼의 안식처'를 주제로 한 이번 국제디자인공모전은 인간의 삶을 만들어가는 공간의 가능성을 재조명하며 소외된 이웃의 삶에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쉘터를 제작했다.
전 세계 54개국에서 495개 팀의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5개의 본선 진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인도네시아팀의 '디오의 조용한 공간'은 자폐 판정을 받은 디오를 위해 엄마의 품처럼 온기를 주고 어린아이의 아픈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쉼의 공간을 디자인했다. 금상 작 ‘숨’을 디자인한 재미교포 2세대 작가는 1세대 이민자로 오직 점심시간 30분만을 자신만의 시간으로 삼고 매일 바쁘게 살아온 아버지를 위해 조그마한 녹색공간에서 마음껏 안도의 숨을 내쉬며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쉘터를 만들었다.
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담은 15개의 안식처를 1:1의 실물 크기로 제작해 9월 7일부터 25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 광장과 성공회 성당 외부에서 전시한다. 9월 21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쉘터포소울' 소개 및 기념 음악회와 전시 투어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다큐멘터리 제작 및 출판을 통해 기록될 것이다.
자료제공_쉘터포소울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