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들』
‘다른 방식으로 보기’의 초대장
존 버거 지음 | 톰 오버턴 엮음 | 열화당 펴냄
존 버거의 아내가 대영도서관에 기증한 원고들을 톰 오버턴이 정리하고 분류해 엮은 두 편의 책 중 하나이다. 봄에 번역 출간된 『초상들』이 ‘예술가론’이었다면 『풍경들』은 ‘예술론’으로서 무엇이 예술을 퍼뜨리고 형성하는지, 예술이 생겨나는 조건이나 예술이 받아들여지는 환경이 무엇인지 밝히는 글들을 모았다. 1부 ‘지도 다시 그리기’에는 버거의 사상을 형성하고 이끌어준 작가와 사상가에 대해 쓴 글을 배치했고 2부 ‘지형’에서는 이러한 영향을 받고 체화하여 비평가로서 쓴 글, 즉 지도 그리기의 실제 사례들을 보여준다. 르네상스부터 동시대까지 각 글에서 다루는 시간 순으로 글을 배열했다. 존 버거는 작품을 보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예술가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 우리가 보는 방식과 연결될 때이며 따라서 시대에 따라 ‘예술작품의 특정한 의미가 바뀐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우리 시대의 기준으로 과거를 불러내 다시 보고 현재화해야 한다. 톰 오버턴에 따르면 이 책은 이러한 ‘다시 상상하기’, ‘다른 방식으로 보기’의 초대장이다.(이영주 기자)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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