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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시대』

book 2019.10.24


 

 

좋은 집합주택이란 무엇인가

『집의 시대』  

손세관 지음, 도서출판 집 펴냄

 

20세기에 지어진 집합주택에는 당시의 사회적 이념, 시대정신, 새로운 미학, 공간적 혁신, 수준 높은 기술 등 당시 건축의 중요한 화두가 녹아있다. 이 책은 20세기 주거문화의 핵심인 집합주택 중 빛나는 사례 30가지를 선정해 조명한다. 국내 사례로는 1988년 지어진 올림픽 선수촌?기자촌 아파트가 유일하게 꼽혔다. 저자는 이 아파트 단지에 대해 “우리가 어렵사리 만들어낸 문화재”라고 규정한다. 책은 건축물 자체보다는 지어질 당시의 사회적?문화적?도시적 상황과 건축 과정, 건축가의 의도와 계획개념, 비평가 및 주민의 평가, 이후 다른 건물과 인류 주거문화에 끼친 영향 그리고 건축가들과 함께한 정치가, 개혁가 또는 일을 맡긴 자본가들에 대해 다룬다. 책 말미에는 실패 사례도 소개해 20세기 주거문화의 빛과 어두움을 두루 살핀다. 결국 좋은 집합주택이란 무엇인가 성찰하게 하는 이 책은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리는 현실에 대해 반성이 없는 “우리 주거문화 바로세우기”를 위한 바탕 작업이기도 하다.(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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