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서가에서는 2019년 지역 건축계와 세계 건축계의 소통을 목표로 매해 국제적으로 알려진 건축가를 초청해 강연을 열고 그 건축가의 작품집을 출간하는 ‘서울대-목천 강연’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리우지아쿤』을 출간했다. 리우지아쿤(刘家琨)은 중국 3대 건축가 중 한 명으로 쓰촨성 청두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다.
책은 리우지아쿤이 직접 쓴 에세이와 그의 건축 세계를 조명하는 주타오와 김승회의 비평, 그리고 루예웬 석조조각 박물관, 수정방 박물관 등 일곱 개의 대표 프로젝트를 수록하였다. 책에 수록된 그의 대표작을 간단히 소개한다.
후후이산 추모관은 1993년에 태어나 2008년 5월 12일 쓰촨성 대지진에 희생된 두장옌 고등학교 여학생 후후이산(胡慧姗)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추모관의 형태는 당시 피해 지역에 설치되었던 구호 천막에서 영감을 받았다. 추모관은 상징적 형태에 대재난의 기억을 녹여내며 한시적인 무언가를 영속적인 존재로 바꾸어 놓는다. 이곳은 후후이산만이 아닌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평범한 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후후이산 추모관은 임시 천막의 전형을 활용해 2008년 쓰촨성 대지진에 목숨을 잃은 십대 소녀를 기린다. 영웅주의와 애국주의 고취를 목적으로 건립하는 중국의 거대 구조물과는 대조적인, 매우 아담한 추모관이자 어쩌면 중국에서 가장 작은 박물관을 한 평범한 생명에 바친 것이다. 그의 메시지는 분명하고 강력하다.평범한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나라 부흥의 기초가 된다.””
- 주타오 홍콩대학교 교수(p41)


“청두의 지역성은 리우지아쿤의 건축을 구성하는 핵심이다. 서울대-목천 강연에서도 그는 쓰촨성의 풍경과 청두 사람들에 대한 설명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가 대나무를 가장 중요한 소재로 쓰는 것도 그가 쓰촨성의 특성에 얼마나 주목하는지 보여주는 예이다.
쓰촨성의 역사와 삶은 그의 건축의 바탕이 되었다. 쓰촨성의 지진은 마을을 폐허로 만들었지만,그는 폐허에서 벽돌을 구했다. 그리고 그 벽돌로 슬픔을 이기고 새로운 건축을 만들었다.”
- 김승회 서울대학교 교수(p.6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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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쿤 아키텍츠(리우지아쿤)
리우수, 뤄밍, 장통, 순엔
중국 쓰촨성 청두시 다이현
박물관
19㎡
2008. 6.~200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