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의 집은 식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투명한 집이다. 투명함은 경계의 가벼움을 의미한다. 건축과 자연, 안과 밖, 공간과 풍경 사이의 약한 경계는 시각적 가벼움과 함께 내부에 유동적인 미세기후를 형성한다. 일조, 기온, 강수, 습도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공감각은 표피가 가벼운 녹음의 집이 지닌 장소의 냄새이다. 녹음이 깃든 계절에는 주변과 어우러지고, 눈으로 덮인 겨울에는 녹색의 섬과 같은 풍경을 만든다. 이곳에서 사람과 식물은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경험을 공유한다.
주변 땅의 흐름을 닮은 유리지붕은 비대칭의 박공으로 이루어진다. 일조시간이 짧은 대지 조건을 고려해 비대칭 유리지붕의 넒은 면이 정남향을 향하여 최대의 일조량을 확보한다. 빛의 유입과 함께 공기와 물의 순환은 개념적이며 실질적인 자연과의 관계를 만든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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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리스 건축(나은중, 유소래)
이창수, 이정호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온실
4,060m2
400.41m2
400.41m2
지상1층
6.3m
9.86%
9.86%
일반철골조
노출콘크리트, 24mm 저철분유리
콘크리트 폴리싱
미도구조컨설턴트
H&C
(주)제효
2015. 6. ~ 2016. 6.
2016. 7. ~ 2018. 2.
Design studio loci(박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