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4년 6월호 (통권 679호)


변호사들이 모여 있는 오피스는 어떤 모습이 좋을까?
어느 날 건축주가 와서 서초동 이면도로에 ‘부티크 변호사 사무실로 임대할 수 있는 건물’을 디자인해 달라고 했다. 설계를 시작하면서 변호사 사무실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요즘 시대의 변호사 사무실은 개인들이 모여 연합군처럼 행동한다. 변호사들마다 자기만의 독립된 방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비서나 사무장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혼자서 감당하지 않고 주변 변호사들과 공유한다. 따라서 변호사 사무실 한 층에는 변호사들의 개인 방이 많고 변호사를 돕는 인원은 상대적으로 적다. 우선 우리는 이 구성원들이 모두 자연을 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마디로 창문 열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창문을 통해 햇볕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외기와 접하는 면을 최대한 길게 늘여야 했다.



그래서 평면을 ‘요철’ 모양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평면의 경우 안쪽으로 들어간 쪽의 변은 짧고 바깥쪽 변이 더 길다. 더 긴 쪽 면에 (수가 더 많은) 변호사를 위한 개인 방을 배치했다. 그리고 각 방마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발코니를 두었다. 이때 옆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과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했다. 일종의 ‘변호사를 위한 원룸텔’ 같은 접근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발코니 덕분에 서초동의 이면도로는 그림자가 지는 다채로운 건물의 입면과 사람이 나와 있는 풍경을 가지게 될 것이다.

©Roh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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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홍익대학교)+ (주)유현준건축사사무소 (전지영)
최윤진, 김중언, 최유미, 최정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
494.97m²
228.62m²
2,336.42m²
지상 8층, 지하 3층
22대
35.9m
46%
249%
철근콘크리트조
토석전벽돌, 럭스틸, 알루미늄 시트
노출콘크리트, 석고보드, 수성페인트
(주)티섹구조엔지니어링 기술사사무소
(주)지엠이엠씨
장학건설(주)
2021. 2. ~ 2021. 12.
2022. 1. ~ 2023. 9.
웨이굿주식회사 외
KnL환경디자인 스튜디오(김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