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의 SODS(Shotaro Oshima Design Studio)는 일본 시로이시시의 키치미 제면소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리노베이션의 대상이 된 건물은 에도 시대에 사무라이 저택으로 지어진 초가지붕의 단층건물이다. 1897년 설립된 키치미 제면소는 일본 미야기 현 시로이시시의 특산물인 시로이시 온면(우멘)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인 제조업체다.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한때 시로이시시에는 수십개의 시로이시 온면 제조업체가 있었지만, 현재는 키치미 제면소를 포함한 5개 업체만이 전통적인 맛과 생산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건물의 전반적인 리노베이션과 함께 정문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입구를 추가하고, 정원 계획을 포함한다. 기존 건물은 인접한 건물에서 뻗어나오는 콘크리트 벽 뒤에 위치해 있어 전면도로에서 쉽게 보이지 않았고, 외관을 해치고 있었다. 건물 앞면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기존의 콘크리트 벽을 제거하고, 9m 길이의 처마가 있는 새로운 진입로를 설치하여 정면 도로와 건물 입구를 연결했다.


새로운 진입로는 캐노피와 지면 사이에 장력으로 연결된 강철 케이블이 베일처럼 얽혀진 것이 특징이며, 레스토랑 입구로 향하는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경계를 형성한다. 흰색 진입로는 어두운 목재와 석고로 마감된 실내와 강한 대비를 이룬다.
새로운 진입로의 디자인은 시로이시 온면 제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 건조대 ‘하타(hata)’ 위에 정돈되어 있는 면발의 선에서 영감을 받았다. 국수의 선들을 건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선형 이미지를 전달하는 장력 와이어를 선택하였고, 진입로 양쪽에 총 286개의 와이어가 설치되었다. 와이어를 보는 각도에 따라 앞마당과의 연결 혹은 단절이 점진적으로 변화하며, 와이어의 선형 그림자는 해의 고도에 따라 변화하면서 정원과 초가집에 작용한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건물 앞에 새로운 정원을 추가하였으며 이는 니와이치 조경 실무팀이 디자인했다. 이 정원은 새로운 진입로와 얽히면서 거리와 레스토랑 내부 사이에 여러 겹의 공간 레이어들을 형성한다.




기존 건물 내부에는 화로가 있는 공간이 있으며, 초가지붕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훈증처리가 이뤄진다. 리노베이션 후에도 작업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기존의 연기 차단 구획을 유지하며 평면을 재구성했다. 외식업의 확장에 맞춰, 좌석 공간을 44% 확장하고, 주방 공간을 100% 확장하는 것을 기준으로 진행되었다. 레스토랑 공간을 네 가지의 영역(도마, 이로리노마, 엔가 그리고 오쿠노마)에서 각기 다른 식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도마(Doma) 북쪽에 위치했던 주방은 서쪽으로 옮겨졌으며, 이를 통해 도마 공간의 남북 방향의 볼륨을 최대화하고 천장에 가려져있던 보를 노출하였다. 직원 휴게실이었던 뒤쪽 방은 식사 공간으로 변환되었다. 기존 바닥과 천장은 제거되었고, 천장은 이전의 사무라이 저택의 위엄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격자 천장으로 마감되었다. 바닥은 도마 바닥과 동일한 나치구로(Nachiguro) 자갈 세척 마감이 적용되었다.


평면도

진입로 입면

진입로 단면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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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로 오시마
쇼타로 오시마 디자인 스튜디오(SODS)
일본 미야기현 시로이시시
382.7m²
129.8m²
109.1m²
지상 1층
6.4m
목구조
기존 마감 유지
석고보드, 벽지 마감
Abekoueisha
2024. 10 ~ 2025. 1
2025. 1 ~ 2025. 3
Kichimi Seimen Ltd.
쇼타로 오시마 디자인 스튜디오(S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