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6년 1월호 (통권 698호)

30대 초반의 부부는 아파트 대신 땅을 사고 집을 짓기로 했다. 나고 자란 동네에서 자신들의 삶에 맞는 주거를 선택한 것이다. 계획하기로 한 주택의 면적은 30평, 대지는 120평이다. 프로젝트의 주요 계획은 전체 대지 안에서 실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외부 공간과 어떠한 관계를 맺을지에 있었다.
우리는 각 실을 외부와 연결된 파장의 중심으로 보고 이를 흩어 배치했다. 이러한 방식이 각 실의 독립성을 확보하면서도 외부 공간과 적극적 연결을 만들어, 필요 면적에 비해 넓은 땅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배치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심 공간은 주요 실인 거실, 다이닝과 주방, 방과 드레스룸, 아이 방의 네 개로 나눴다. 이렇게 흩어진 중심은 프라이버시와 채광을 고려해 남북으로 먼저 나뉘고, 기능에 따라 다시 동서로 갈라지며 대지 위에 골고루 분포된다. 이를 통해 마당은 자연스럽게 네 개 영역으로 분할되며 주차 공간, 진입 마당, 바라보는 마당, 사용하는 마당으로 역할을 하게 됐다. 이러한 계획은 일상에서 계절을 느끼고 자연과의 접점을 늘리는 일에 가치를 두는 생각에 기반한다. 그러한 환경이 우리 삶에 더 많은 기억을 남기고, 보다 풍부한 시간을 만들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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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엠 건축사사무소(엄태규, 방기애)
경상북도 경주시 산대리
단독주택
396m²
125.21m²
97.92m²
지상 1층
1대
4.8m
31.62%
24.73%
경량목구조
석재타일, 골강판
벽지, 강마루
태건구조
제이에스이엔지
가원하우징
2024. 5. ~ 11.
2025. 1. ~ 7.
장상우
장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