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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환경을 탐구하는 건축: 이자스쿤 친칠라 아키텍츠

자료제공
이자스쿤 친칠라 아키텍츠
진행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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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공간)」 2024년 1월호 (통권 674호)

 

‘보자기 라운지’(2023) 설치 전경 ©Lee Dongwoong

 

인터뷰 이자스쿤 친칠라 이자스쿤 친칠라 아키텍츠 대표 × 김지아 기자

 

건축에서 여성과 환경을 탐구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2001년부터 런던과 마드리드를 기반으로 연구와 교육, 실무를 병행하며 건축 작업을 이어온 이자스쿤 친칠라(이자스쿤 친칠라 아키텍츠 대표)는 생태학과 사회학, 과학 등의 분야와 접목한 다학제적 활동을 통해 기존의 건축 영역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들에 대안을 제시한다. 오늘날 건축이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관습적 태도와 프로세스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자스쿤 친칠라에게 그간의 연구와 작업에 대해 물었다.

 

김지아(김): 바틀렛 건축학교의 실습 교수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이자스쿤 친칠라 아키텍츠를 이끌고 있다. 공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학제 간 팀을 꾸려 작업한다고 들었다. 학자이자 건축가로서 어떤 영역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는가?

이자스쿤 친칠라(친칠라): 건축 분야는 전통적으로 공간 구조, 기하학, 구성, 조형, 그리고 미학과 역사라는 제한된 요소에 주목해왔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이 모든 요소는 건축가의 ‘도구’와 관련된 주제다. 이는 건축을 정의할 때 건축가가 수행하는 작업의 결과물에 집중하는 경향에서 비롯됐다. 건축의 가장 주된 목표이자 과제는 개인적이고 공동체적인 몸과 삶을 수용하는 것이다. 인간 외의 몸과 삶도 포함해서 말이다. 이러한 목표를 감안해 건축이라는 학문을 재정의하고, 지각 심리학, 사회학, 그리고 기후위기를 건축 분야의 핵심 요소로 정립해야 한다. 우리는 이런 분야에서 비롯된 도구들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 혹은 ‘도시적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려 노력하며, 이런 시도를 우리의 가장 의미 있는 건축으로 삼는다.

 

김: 교육과 실무 간 연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친칠라: 학생들을 가르칠 때 경험에 기반한 지식을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스튜디오에서 설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건물을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건축가에 의해 지어진 좋은 건물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건물을 다양하게 경험하게 한다. 다니엘 오바예와 함께 이끄는 바틀렛 건축학교의 유닛 22에서는 학생들이 시민과 정치인, 또는 도시 현상에 대해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들을 인터뷰하도록 지원한다. 실제 사회적, 환경적, 심지어 재정 문제와 관계 맺고 반응하는 실물 크기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학계에 기여하도록 학생들을 지도한다. 실습, 연구, 그리고 교육은 서로 선순환을 이룬다. 연구를 통해 실무에서 경험하는 새로운 지식을 평가하고 구체화할 수 있게 된다.

 

김: 예산이 많은 대규모 프로젝트보다 작은 규모 안에서 역사성을 해석하고, 건축 사회적 실천을 모색하는 작업을 주로 진행해왔다. 실행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그것을 토대로 실험을 확장해가는 점이 인상적이다.

친칠라: 특정 규모를 목표로 삼은 적은 없다. 모든 프로젝트가 저마다의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건축의 질을 새롭게 더한 요소와 그것들을 만드는 데 사용된 자원의 수로만 따질 경우 소규모 프로젝트는 언제나 훨씬 많은 이득을 남긴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그 이상의 의미 있는 영향력을 끼치는 데 있다. 우리는 도면, 글, 책, 강의,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간 동료와 시민, 그리고 정치적이고 환경적 관심을 가진 이해관계자들과 대화를 시도해왔다. 규모의 크기와 범위를 늘리는 것이 꼭 새로운 건물을 최대한 크게 짓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 관계 역학을 고려해야 하며, 어떤 경우에는 신축보다 기존 건축물에 대한 보강(retrofit)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김: 당신의 작업에는 자연, 즉 식물이라는 유기적 요소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자연(식물성)은 작업에서 어떤 의미를 갖나?

친칠라: 자연에는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내 작업에서는 주로 여성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다. 많은 프로젝트에서 자수, 보자기, 코뜨기, 꽃꽂이 등 여성이 전통적으로 수행해온 공예 기법이나 거트루드 지킬, 조지아 오키프와 같은 특정 여성 작가의 작업을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나오미 쇼르의 『Reading in Detail(자세히 읽기)』(1987)에 언급된 바와 같이, 낭만주의 시대 이후 남성이 제도와 사상을 장악하게 되면서 추상미술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한편,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기 등 공예는 지적 관심의 바깥으로 전락시켰다. 그 잃어버린 관심사를 다시 일상으로 되돌리고자 했다. 전통적으로 여성 의류와 영감의 모티브가 되었던 꽃과 나무로 둘러싸인 일상을 향한 우리의 포부는 여성과 일상을 강조하려는 의미 외에도, 산업화 이후 점차 퇴색되어가는 공예의 가치와 자연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의도가 있다. 

 

조지아가 숨긴 정원의 추억(2019). 꽃과 동물을 주제로 그림을 그린 화가 조지아 오키프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Nacho Uribe Salazar

 

 

유토피쿠스 클레멘티나(2019). 그라시아 지역의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코워킹 스페이스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장식들로 가득한 가우디의 카사 비센스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 ©Imagen Subliminal

 

김: 건축·공간에 다채로운 패턴과 색을 사용한다. 소위 장식적이라고 여겨지는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과감하게 사용해 작업 어휘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친칠라: 모더니티는 전 세계적으로 충분한 성찰 없이 받아들여진 패러다임이다. 모더니티의 출현으로 지난 30~50년 사이에 장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건축은 이미 수세기 동안 장식을 사용해왔다. 따라서 ‘장식에 반대한다’는 철학 자체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주장은 대체로 기후와 지리에 맞게 적응한 버내큘러 건축을 부정한다. 요컨대 버내큘러 건축에는 순수 장식이나 순수 ‘기능적’ 요소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벽돌로 쌓은 벽은 구조적인 동시에 아름다운 패턴을 만들어낸다. 현대건축은 요소들에 대한 비반성적인 미적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주로 매우 부적절한 디자인 선택으로 이어진다. 서남 방향에 치우쳐진 유리공사, 혹은 보다 중립적이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간편한 색을 택하기보다 도심환경에 부적합한 하얀색을 고수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선택들은 미술과 공예에서의 벽지만큼이나 장식적이다.

 

김: 미술공예운동을 이끈 존 러스킨의 저서 『건축의 일곱 등불』을 모티브로 한 전시 (2019)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전시에서는 그의 주장을 동시대 건축에 빗대어 재해석했다. 예술과 건축에 관한 러스킨의 주장에서 계승하고자 했던 지점과, 차별화하고자 했던 지점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친칠라: 영국의 미술공예운동은 주로 정치적인 이유로 너무 일찍 끝나버렸다고 생각한다. 사회주의적 비전을 품고 있던 윌리엄 모리스는 공예가 대중을 위한 제품을 만들기보다, 특정 부유층을 위한 제품에만 치중되는 것에 회의를 느꼈다. 당시 근대화와 산업화는 노동자에게 질 좋은 삶을 보장해줄 것이라 여겨졌지만, 현실은 다르게 흘러갔다. 오래지 않아 모더니티는 사회적 관심을 떠나 대부분 시각적 어휘로 전락했다. 르 코르뷔지에는 스탈린이든 히틀러든 누구를 위해 일해도 무방했다. 세계적으로 산업화는 매우 불공평한 거주환경 체계를 낳았고, 국가들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소비품을 만들기보다 환경을 파괴하는 제품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예는 기후나 정당한 노동 비용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한다. 전시에서 나는 러스킨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공예는 개인적 가치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적, 세계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정직에서 투명성으로, 권력에서 평등으로, 아름다움에서 문화로 나아가야 한다. 오늘날의 건축은 집단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김: 최근 한국에서 진행된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에 참여했다. 공공 프로젝트에 어떤 의의를 두고 있나?

친칠라: 공공예술은 지역주민의 능동적인 거버넌스를 촉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버넌스는 사실상 전 세계 모든 도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모든 도시에는 시청과 경찰, 그리고 조경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다. 하지만 사회가 법을 준수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과 시민을 위한 도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개입하는 일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능동적 거버넌스는 규제를 따르도록 감시하거나, 예측 가능한 자원을 사용하고 관리하는 일에 국한되지 않고, 도시를 개선하려는 취지하에 활동들을 추진해 거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는 어떤 도시도 모든 주민의 삶을 최적으로 지원할 수 없으며, 새로운 형태의 공동 사용을 촉진함으로써 복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이처럼 거버넌스가 새로운 요구로 떠오르면서 공공과 민간을 넘어선 새로운 협업의 장이 열리고 있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도 그러한 시도의 일환이다.

 

‘보자기 라운지’(2023) 설치 전경 ©Lee Dongwoong 

 

김: 폐타이어를 보자기 천으로 감싸 하나의 유닛을 만들고, 이를 연결해 도시의 공공 공간인 라운지를 구현했다. 

친칠라: 우리 팀의 작업은 순환 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가지고(take)-만들고(make)-버리는(waste) 기존의 추출식 산업 모델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성장을 재정의하고자 한다. 건축 디자인이 순환 경제 개발과 실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는 아직 널리 연구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기존의 설계 프로세스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보자기 라운지’(2023)는 남은 옷감과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만든 구조물이다. 제조 과정에서의 미세한 결함으로 판매할 수 없게 된 아웃도어 제품과 고장, 노후 등의 이유로 버려진 폐타이어를 사용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더 이상 기존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된 물건과 재료들에 새 생명을 부여했다.

 

김: 폐타이어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독서를 하고, 밤이 되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램프를 설치했다. 한시적인 파빌리온으로 설치된 이 구조물에서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하기를 바랐는가?

친칠라: 사회적 자본에 기여하는 것은 공공 프로젝트에 있어 중요한 지점이다. 로버트 퍼트넘에 의하면 사회적 자본은 “상호 이익을 위한 활동과 협력을 돕는 네트워크, 규범, 신뢰와 같은 사회조직의 특징”으로 정의된다. 퍼트넘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사회적 자본을 늘리는 것이 곧 번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대중과의 교류와 사회참여는 우리가 이끄는 활동의 핵심이다. 우리는 시민들과 디자인 방법론을 공유하는 일이 실증적 자료를 가장 효과적으로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예술 활동을 벌일 때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민들이 설계에 참여하도록 한다. 설계 방향, 사용법, 위치에 대해 공동체가 함께 결정을 내리고 각자의 경험, 책, 지식, 그리고 미소를 공유하도록 노력한다.

 

김: 한국의 전통 재료인 보자기와 노리개를 어떻게 해석했나? 

친칠라: 보자기 라운지는 공예의 현대적 가치, 그리고 14세기부터 오늘날까지 한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사회, 환경, 경제, 정치, 문화, 정체성, 그리고 혁신성 측면에서 어떻게 발전했는지 분석하고 기념한다. 이 설치물은 여성 문화가 순환 경제와 어떻게 연결되어 국내 경제에 적용되었는지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우리는 이 작업의 연장선에서 디지털 제작 또는 신소재를 통해 제작자가 산업 폐기물을 맞춤형 제품으로 생산할 방법을 찾고 있다. 즉 더 큰 사회집단과 연계해 기존과는 다른 소비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을 선보일 방법을 연구 중이다.

 

‘오가닉 그로스’(2015) 설치 전경. 환경과 균형을 유지하며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식물의 구조에 착안해 디자인한 파빌리온으로, 버려진 우산과 의자, 자전거 바퀴 등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Imagen Subliminal  

 

<손으로 생각하기>(2019) 전시 전경. 미술공예운동을 이끈 존 러스킨의 저서 『건축의 일곱 등불』을 동시대 건축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Héctor Santos Díez 

 

거트루드 지킬과 함께 계단을 오르다(2018). 영국의 조경가 거트루드 지킬의 화려한 정원을 인테리어 요소로 치환해 내부에서도 정원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Nacho Uribe Salazar


김: ‘돌봄’을 주제로 도시와 공공 공간을 이야기한 저서 『The Caring City(돌보는 도시)』(2022)를 펴냈다. 당신이 지향하는 건축 작업과 공명하는 바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준다면.

친칠라: 이 책은 시민들이 스스로나 타인, 혹은 환경을 돌보고자 할 때 도시를 어떻게 경험하게 되는지에 대해 다룬다. 공공 및 시민적 차원의 경험 속에서 다양한 공동체의 경제, 환경, 그리고 건강에 대한 공통된 관점을 통합해 건축 및 도시적 모델에 대해 재고하도록 이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두 아이와 함께 도시에서 생활하며 경험하고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적었다. 좋은 예로 놀이터를 들 수 있다. 대부분의 놀이터는 ‘한 명의 어른’이 한 명 또는 여러 명의 어린이를 돌볼 것을 전제로 설계되지만, 이 책에서는 부모를 포함한 양육자가 아이와 함께 스포츠를 하고, 놀이 활동을 즐기는 ‘자연의 픽셀’에 대해 탐구했다. 돌봄을 단지 일방향적인 관계로 묘사하지 않고, 서로를 향한 연대의 책임이 있는 복합적인 연결고리로 표현했다.

 

김: 앞으로 어떤 작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인가? 지속하고자 하는 연구 분야와 도전하고자 하는 작업이 있는지 듣고 싶다.

친칠라: 2024년에는 오리우엘라 지역의 민간 주택 프로젝트와 마드리드의 푸드 마켓, 그리고 알코벤다스와 엘 초로 등의 도시에서 공공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 소재를 사용한 건축, 도시에 새롭게 도입한 피크닉 문화, 생물 다양성 증가, 도시 예술에 대한 접근성 기여 등이 이 프로젝트들의 주제가 될 것이다.​​ 

 

 

가르시무뇨스 성(2016). 스페인 쿠엥카 지역에 자리한 중세시대의 성을 복원했다. 복원 과정에서 미디어 도서관과 같은 새로운 공간들을 추가했으며, 인터랙티브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사회에서 문화적, 경제적 활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Imagen Subliminal​​

월간 「SPACE(공간)」 674호(2024년 01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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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쿤 친칠라
이자스쿤 친칠라는 이자스쿤 친칠라 아키텍츠의 대표이자 실무 건축가다. 바틀렛 건축학교의 실습 교수로서 다니엘 오바예과 함께 유닛 22를 이끌고 있으며, 홍콩대학교의 초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해온 다양한 작업을 통해 영국 왕립건축가협회의 국제 명예회원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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