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4년 5월호 (통권 678호)
한국 조경은 박정희 대통령 시기 국토개발계획의 연장선으로 조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학술적, 실무적으로 시작됐고 정영선(조경설계 서안 대표)은 이러한 흐름 안에 있는 조경 1세대다. 근 50년간 한국 조경의 성장과 궤를 함께해온 정영선은 국가 주도의 사업부터 기업, 개인 작업까지 아우르며 한국적 조경, 자연과 대화하는 도구로써의 조경을 말해왔다. 그리고 지난 4월, 정영선의 조경 세계를 개괄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전시와 감독 정다운(기린그림 공동대표)의 다큐멘터리가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번 지면은 전시와 다큐멘터리의 기자간담회에 더해 본지와 진행한 정영선과의 인터뷰를 재정리한 것으로, 정영선의 목소리를 통해 그의 조경관과 실천을 들어본다.

Image courtesy of JINJIN Pictures / ©Giraffe Pictures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1997, 2007). 1997년 주차장과 체육시설로 사용되던 호안과 둔치에 한강수와 지하철 용수를 끌어와 물을 흐르게 함으로써 생태 환경을 복원시켰다. 시간이 흘러 한강과의 자연 유하가 막히면서 잦은 퇴적 문제가 발생하자 2007년, 육상화가 진행 중이던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의 습지부를 물을 머금을 수 있는 스펀지와 같은 땅의 조건으로 전환했다. Image courtesy of MMCA / ©Jihyun Jung
인터뷰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 × 박지윤 기자
박지윤(박): 최근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와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가 대중에게 공개됐다. 그 소회가 궁금하다.
정영선(정): 1973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과에 1기로 입학했고 내가 나이를 먹는 것과 비슷하게 한국 조경의 시간도 흘렀다. 조경은 건축의 뒷전 정도로 여겨지기도 했기에, 조경이라는 분야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일이 뜻깊다. 이런 자리에 나서는 것이 부끄럽지만 마다하지 않은 이유는 후학들을 위해 길을 마련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박: 2023년 조경계의 프리츠커상이라고 할 수 있는 제프리 젤리코 상을 수상했다. 주최 측은 “서양에서 유래한 조경의 낯선 개념을 한국적 토양과 경관에 맞게 해석했다”고 선정 이유를 꼽기도 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한국적인 조경은 무엇인가?
정: 우선, 조경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야 한다. 어떤 위치에 어떤 건축이 어떤 나무와 기대어 서 있는지, 혹은 흐르는 물과 산을 어떻게 보이게 하는지와 같이 근경, 중경, 원경을 전부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경관과 관련하여 우리네 옛 선비들이 중시한 것은 차경(주변 경치를 정원의 일부처럼 활용하는 일)으로, 나지막한 담 너머로 물이나 산, 과수원 등을 바라보았다. 중국의 경우에는 축경(자연경관을 본떠 정원 안에 꾸민 풍경)을 중시했지만, 한국 조경은 개인 정원 안에 무언가를 심는 것, 우리 집 정원을 예쁘게 구성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나라 경관이 아름답고, 풍부하고, 다양했기 때문에 차경이라는 요소가 강했다고 생각하며, 조경가로서 이러한 차경을 고려한 조경을 계속 이어가려 하고 있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1986). 도로 및 주거단지와 인접한 입지조건을 고려하여 인공의 산을 만들고 산책숲길을 조성했다. Image courtesy of Seoahn Total Landscape Design & Consulting Group

희원(1997). 호암미술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정원으로, 담 안의 풍광에 머물지 않는 아름다움, 담 안과 밖의 조망을 잇는 ‘차경’의 원리를 바탕으로 옛 지형을 복원한 작업이다. Image courtesy of MMCA / ©Yang Haenam

서울아산병원(2007). 환자, 환자의 가족들, 의사들이 쉴 수 있는 깊은 숲과 같은 정원을 계획했다. Image courtesy of JINJIN Pictures / ©Giraffe Pictures
박: 아시안게임 기념공원과 아시아선수촌 아파트(1986), 예술의전당(1988) 등 국가 주도의 일부터 시작했다. 당시 건축계에서는 ‘한국성’이 담긴 ‘큰 규모’의 건축을 국가로부터 요구받기도 했는데, 조경계는 어떤 상황이었나?
정: 당시에는 조경을 설계 도면으로 작업한다는 걸 공무원이 상상도 하지 못했다. 우리 사무소에 와서 나무 빨리 심으라고 조를 만큼 조경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당시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은 외국 회사에서 많이 하고 있었고, 우리나라에는 조경 사무실이 한두 군데 정도만 있었다. 국가에서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라는 큰 사업을 앞두고 전국에 있는 좋은 나무를 전부 조사해 목록을 만들었다. 서울시 조경과의 한 벽면에 어떤 지역에 어떤 나무가 있는지 사진들을 쫙 붙여놓고서는 거기에서 나무를 고르라고 했다. 그만큼 체계화도 안 되어 있었는데 문제는 특별한 나무를 심는다면 내가 직접 가서 확인해야지, 사진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더해 특별한 나무 한 그루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숲을 만들거나 혹은 꽃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 목록을 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그래서 주거 지역과 도로를 구분하기 위한 다수의 나무를 들이면서, 그 수종을 한 수목원에서 가져오면 되는 소나무로 택했다. 국가에서 원하는 대로 목록 안에 있는 나무를 어느 정도 사용하면서 일의 진행이 조금 더 수월해지도록 계획한 것이다. 목록에 있는 많은 나무를 대로변에서 소화한 덕분에, 이후 선수촌 안에 있는 나무들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우리가 원하는 것으로 직접 구해 쓸 수 있었다.
박: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에서는 담을 지양하고 둔덕을 만들어 외부와의 시선은 차단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조경을 완성하기도 했다. 땅을 계획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무엇인가?
정: 현장마다 다르기에 정답은 따로 없다. 그 장소, 건축, 환경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따져서 물, 산, 숲으로 이뤄진 랜드 폼, 혹은 가로 경관을 만드는 것이지, 나의 취향대로 결정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서울아산병원(2007)은 주차장이 있는 넓은 잔디밭으로 계획되어 있었던 것을 내가 자문 명목으로 시작해 설계까지 맡게 되면서 숲과 같은 형태로 변경했다. 이는 환자가 이른 봄에 움트는 나무를 보면서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환자의 가족들이 지친 몸을 쉬고, 의사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깊은 숲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진행됐다.

원다르마센터(2011). 미국 뉴욕주 북부의 허드슨강 상류에 자리한 원불교 명상원이다. 방대한 땅의 흐름을 읽고 수련원의 자리와 자연에 최소한으로 개입하는 길의 형태를 구상했으며, 대지에 자라고 있던 식생 연구를 바탕으로 조경을 계획했다. Image courtesy of Won Dharma Center

선유도공원(2001). 기존에 있던 정수시설을 살린 공원으로, 철근콘크리트의 잔재가 녹음으로 뒤덮일 미래를 상상하며 작업했다. 물의 흐름에 따라 환경을 주제로 한 정원들이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Image courtesy of JINJIN Pictures / ©Giraffe Pictures
박: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1997, 2007), 선유도 공원(2001), 경춘선 숲길(2017)은 모두 기존의 환경을 재생하는 태도로 접근했다. 어떤 것을 유지하고 없앨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했을 것이다.
정: 남기고 없애는 것에 대한 선택은 디자인의 문제일 수도, 디자이너의 철학 혹은 자연관에 관련된 문제일 수도 있다. 생태공원이라는 말도 다양하게 풀이될 수 있는데, 그 장소에 원래 살았던 식물, 곤충, 동물 들을 보존할 수도 있고 혹은 새로운 생태를 만들 수도 있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은 생태학, 어류, 곤충 등의 전문가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 기존의 생태를 보존하자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경우다. 주차장, 체육시설 등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 대신, 기존에 있던 버드나무를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억새숲이나 보리밭에서 사고가 많이 나던 때였고,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가 심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은 오랜 설득과 함께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 소장이 우리의 의견을 전적으로 지지해줬기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개인의 작업이라면 서로 다독이며 진행하면 되는 일이지만,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의 일은 개인의 동의만으로 나아가기 힘들다. 나의 경우, 지자체의 일을 할 때마다 좋은 시장, 부시장들이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설계 브리핑에서 공무원들의 만장일치를 얻은 것은 우리가 그들의 논리로 이해가 잘 되게끔 설명한 측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조경을 이해하고자 노력한 이들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선유도 공원의 경우에는 88올림픽을 앞두고 국가에서 한강을 따라 공원을 정비하는 사업과 연관해, 정수장으로 쓰이고 있는 선유도를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며 진행된 사업이다. 설계공모 참여를 위해 현장 조사를 하니 과거 아름답던 선유도의 경관은 사라졌지만, 남아 있는 정수시설들이 재미있었다. 이미 옛 선유도와는 쓰임과 경관이 달라진 곳을 다시 선유도처럼 만든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정수장 시설을 남긴 상태에서 최상의 공원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옛 선유도와는 거의 관계 없는, 선유도라는 이름만 남은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박: 북촌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2022), 성수 크리스찬 디올(2022)과 같은 젊은 감각을 요하는 민간 기업의 작업을 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가?
정: 예를 들어 성수 크리스찬 디올에서 가장 고민한 것은 ‘디올답게’ 설계하는 것이었다. 디올의 개인 정원, 디올이 좋아하는 식물, 디올 화장품에 쓰인 원료 식물이 무엇인지 조사하는 동시에 그들이 하고 싶어 하는 조경을 염두에 두었다. 그러면서도 한국을 대지로 하고 있으니 한쪽 사면은 한국의 식물로 채웠다.

제주 오설록 이니스프리(2011, 2023). 오설록을 위한 네 개의 건축물 사이를 제주 특유의 오름 지형과 곶자왈 숲으로 조성했다. Image courtesy of MMCA / ©Kim Yongkwan

경춘선 숲길(2017). 철길, 철교 등 남겨진 근대산업시설은 물론, 주변의 푸른 녹지까지 보존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환원하고자 했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작은 정원 공간, 폐기차로 만들어진 북카페와 마을 행사를 위한 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Image courtesy of JINJIN Pictures / ©Giraffe Pictures

성수 크리스찬 디올(2022). 디올의 개인 정원, 디올이 좋아하는 식물, 디올 화장품에 쓰인 원료 식물이 무엇인지 조사하는 동시에 디올이 하고 싶은 조경을 염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을 대지로 하고 있기에 한 쪽 사면은 한국의 식물로 채웠다. Image courtesy of Seoahn Total Landscape Design & Consulting Group
박: 조성룡, 우규승, 승효상, 조병수, 조민석, 최욱 등 여러 건축가와 협업했다. 건축가와의 협업은 아이디어의 선후 관계, 작업의 범위 등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힘들기도 한데, 이러한 협업을 어떻게 조율하고 있는가?
정: 일단 건축을 이해하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최대한 그 건축가의 뜻을 살리려고 하는 편이다. 그러면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고집을 피워야 할 때는 피운다. 어지간한 요구는 들어주면서 내가 꼭 해야 할 부분을 설득하는 것은 협업의 기술 중 하나다. 건축가와 조경가가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한다.
파트너십과 관련해서는, 나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토목, 조명 등 함께 일하는 파트너를 바꾸지 않았다. 서로 호흡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생각한 밤 풍경을 조명가가 정확히 구현해주는 일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박: 전시가 열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커미션으로 종친부마당과 전시마당(2024)에 조경 작업을 했다. 특히 종친부마당의 경우, 인왕산을 마당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엠피아트 시아플랜 컨소시엄의 설계로 인해 인왕산을 바라보는 뷰는 확보된 상황이었는데, 여기서 이번 커미션 작업은 어떤 역할을 했나?
정: 인왕산을 내다보게 한 뷰가 좋기는 했지만 조경의 측면에서 보자면 디자인이 되어 있지 않은 그저 남겨진 공간이라는 인상이 들었다. 전통적인 종친부 건물과 세련된 현대미술관 건물 사이에 있는 약간 어정쩡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대부분 조경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작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때때로 계단과 단을 만들고 반듯한 길을 내는 것 또한 필요하다.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명상하고 쉴 수 있는 잔디밭이 되기를 바랐다. 고로 잔디밭은 평탄해야 했고, 계단도 자연스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다. 종친부 건물과 마당 사이에는 단을 만들고 전통적인 식물들을 심어 종친부 건물은 그 건물대로 살렸다.
박: 조경 인생 50년간 변하지 않은 것은 본인의 손이 하는 역할이다. 여전히 손으로 도면을 그리고 손으로 직접 식물을 심는다. 손 드로잉과 식재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정: 해야 될 일이니까 하는 것이다. 꼭 손으로 해야만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는 컴퓨터로 그린 도면을 믿지 못한다. 마음이 들어가지 않은 것 같다. ‘봄에는 이런 색이 들어가야지’ 하며 봄 혹은 늦은 봄, 여름, 가을 풍경을 모두 색칠해가며 구분해야 하는데 컴퓨터로는 이 표현을 잘 담기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내 손만 믿는 것이다. 어찌 됐든 내가 익숙하고 좋아서 하는 일이다.

종친부마당(2024). 전면부를 낮은 기단으로 정리해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인왕산 조망을 돕고, 현대적인 미술관과 어우러지도록 미술관의 외부마감과 유사한 석재를 사용하되 관목류를 이용해 전통적인 느낌을 자아내도록 연출했다. Image courtesy of MMCA / ©Woo Seungmin
박: 여전히 현장에서 직접 식재에 관여한다. 영화에는 꽃의 기울기를 고려해 심는 방향을 지시하고 작은 돌의 위치를 직접 옮기기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는데, 조경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테일은 무엇인가?
정: 나무가 자랄 것을 고려해 간격을 결정한다든지, 전체적인 디자인의 비율을 고려해 조금 더 조밀하게 심는 것 또한 디테일의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일은 대부분 현장에서 느낌대로 설명하면서 가르치고 고쳐가며 진행하는데 각 현장의 도면에 맞춰 더 좋은 방향으로 완성되도록 돕는 일이라 볼 수 있다. 우리는 큰 규모라고 큰 그림만 보지 않고, 작은 규모의 작업이라고 무시하지 않는다. 작업을 대하는 태도는 작업 규모와 상관없이 항상 같다고 보면 된다.
박: 아틀리에의 성격과 대형 사무소의 성격 모두 가지고 있는 조경설계 서안의 특징이 드러나는 듯하다.
정: 돈은 못 번다. 우리는 돈 버는 사무소는 아니다. (웃음)
박: 양평에 위치한 본인의 개인 정원은 한국의 자생종을 키우는 실험실과 같다. 들풀과 야생화들을 여러 해 가꾸면서 특징들을 알아가고, 이후 적합한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실천적 태도가 삶과 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
정: 조경에서 계절과 시간이라는 개념은 아주 중요하다. 이른 아침이 다르고 오전, 오후, 새벽, 밤이 다르다. 나는 무시로 변하는 자연으로부터 감동을 받는다. 싹이 틀 때, 꽃이 시들 때 감격과 감동을 주는 조경은, 자연과 대화할 수 있는 도구로써의 조경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자연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인간이 자연을 다스린다는 태도가 아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을 사랑하는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정영선의 개인 정원은 한국의 자생종을 키우는 실험실과 같다. 들풀과 야생화들을 여러 해 가꾸면서 특징들을 알아가고, 이후 적합한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Image courtesy of MMCA / ©Jihyun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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