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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UE] 근생의 방도 ─ 유연함 : 엄밀함

사진
김용관
자료제공
로디자인
진행
윤예림 기자

「SPACE(공간)」 2025년 3월호 (통권 688호) 

 

논현 마트료시카(2014) 

 

 

DIALOGUE​

김동진 홍익대학교 교수 × 이성용 실 건축사사무소 대표 × 조항만 서울대학교 교수 

 

유연함 : 엄밀함 

 

중성적 평면

조항만(조): 김동진은 은연중에 건축주보다 일시적인 점유자를 더 돌본다고 느껴진다. 주인 없는 건축을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다. 그런데 이게 건축주들이 계속 김동진을 찾아오게 만드는 이유다. 김동진 근생은 개념적으로도 유연하지만, 공간 자체도 유연하다. 기준 층 평면을 놓고 보면 진짜 심플하다. 항상 임대 가능한 공간의 정형을 유지하고 있다. 의욕만 넘치는 건축가는 오히려 이렇게 하기 힘들다. 김동진이 자본주의의 시대정신에 기민하게 반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웃음) 

 

김동진(김): 유연한 건축은 중성적 건축이다. 중성적 건축은 ‘비어 있음’에서 오는 가능성의 공간이다. 형태가 복잡하고 평면이 복잡해지면 유연성이 떨어진다. 건축가가 집착하는 자유로운 형태와 스타일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유로운 활용을 구속한다. 형태에 지나친 의미 부여 하기를 내려놓으니 공간이 점차 단순해지고 본질적인 구조에 집중하게 된다. 건축주가 원하는 것이 사업성이라면, 건축가가 해결할 문제는 명확하다. 임대가 잘 되고 편리한 ‘가능성’을 높이는 설계를 해야 한다. 

 

조: 김동진의 유연함은 공간의 정형성에서 온다. 군더더기를 싹 없앤다. 이번 프로젝트들은 삼각형 땅에 자리한 후암 카르스트를 제외하고 모두 깨끗하고 하얀 전용 공간과 거기에 달린 공용 공간으로 같은 구성을 하고 있다. 면적이 작거나 지하라는 한계가 있는 임대 공간에는 당근을 결합한다. “요만큼 빌리지만 테라스가 있습니다, 선큰이 있습니다, 옥상을 쓸 수 있습니다.” 김동진이 각광받는 데는 내재된 노하우가 있다. 

 

이성용(이): 청담 카라파스와 신사 폴리오미노의 코어는 1층 전용 공간과 공용 공간이 완벽히 나뉘어 있지 않다. 두 공간에 단차가 있어 시각적으로 열려 있거나, 벽 대신 유리 파티션을 두어 전용 공간이 복도까지 연장되는 느낌을 받았다. 조: 전용과 공용 공간을 명확히 경계 짓지 않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확장된 공간을 만드는 방법 아닐까? 

 

김: 물리적 면적과 시각적, 촉각적 공간감은 다르다. 작은 공간도 심리적으로 더 넓어 보이게 하는 방법들이 있다. 20평인데 30평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다. 

 

조: 예를 들면 이렇다. 벽에 둘러싸인 계단실을 자기 공간으로 생각하는 임차인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자기 공간 너머로 빛이 잘 들고 바깥으로 시야가 열려 있고 머무르기 싫지 않은 공용부가 있다면 그곳까지 덤으로 자기 공간으로 여길 수 있다. 5평을 임대해 써도 20평 공용부를 잘 쓸 수 있으면 심리적으로 자기 공간이 넓다 느끼는 효과가 있다. 나아가 각 층마다 바닥면적에 들어가지 않는 테라스나 외부 공간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어쩐지 여길 임차하면 저 테라스는 덤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뿐만 아니라 디테일 면에서도 구사하는 여러 기법이 있는 것 같다. 천장 마감의 디테일, 코킹의 두께, 연결되는 바닥재와 문의 프레임부터 시작해서 자기 공간 너머의 레이어까지 자기 공간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세세한 기법들. 이런 디테일들을 굉장히 엄밀하게 만진다. 유연함과 엄밀함의 조화가 김동진의 근생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전략이라고 본다. 

 

김: 노하우가 다 읽히는 것 같다. 새로운 연구를 열심히 해야겠다. (웃음) 빛과 어둠을 활용해 폐쇄감과 개방감을 교차함으로써 물리적 경계 너머로 시각적 확장성을 유도할 수 있고, 역동적인 운동성을 갖는 공간을 조직해 공간을 인식하는 방식 자체를 확장시키기도 한다. 여기에 재료의 질감과 빛의 농도를 조율하면 촉각적 깊이가 더해져 확장된 공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고상한 코어

이: 김동진의 근생은 코어가 ‘럭셔리’하다. 저층부 로비 공간과 각층 공용부의 규모나 퀄리티에 있어 일정하게 유지하는 요소들이 있다. 가령 여섯 건물 모두 코어에 꼭 커다란 통창이 있다. 별것 아닌 듯 보이지만 이런 요소가 ‘럭셔리한 코어’를 만든다. 작은 건물일수록 창 하나 마음 편히 내기 부담스러운 건축주가 많은 데다가 공사비가 줄어들면 가장 먼저 변경되는 부분이 코어이기 때문이다. 

 

김: 코어가 럭셔리하다는 표현이 재미있다. 값비싼 재료나 화려한 장식이 아닌 ‘고상한 품위’로 이해해도 될까? (웃음) 근생에서 진짜 럭셔리한 코어란 수직 동선이 지루하지 않은 코어다. 일반적으로 70평 이하 대지에서는 건축주들이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붙여 최소한의 면적으로 설계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70평 이상만 되도 수직 동선을 더 자유롭게 구획할 수 있다. 나는 닫힌 계단실을 싫어한다. 바티 리을과 논현 마트료시카(2014)에는 수직 동선이 공간을 한 바퀴 휘젓듯 전체를 관통하는 계단을 만들었다. 건축주들은 전용 공간의 면적이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는데, 많은 근생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깨달은 것은 공용 공간이 면적을 더 가져가는 것이 사업적으로도 전혀 손실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을 건축주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건축가의 중요한 역할이다. 사업 면적을 극대화하려는 부분적 이익에만 집중하면 좋은 공간을 소유할 기회를 잃게 되고 이것이 오히려 손해로 이어진다. 

 

조: 한국 사회에 다양성에 대한 포용이 결여되어 있다. 모두가 같은 욕망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잠재력들을 잃어버리고 있지 않나. 

 

김: 공용 공간에 면적을 더 소비하더라도 그게 잘 작동한다면 건물의 사업적 가치가 훨씬 올라갈 잠재력이 있다.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17년 전 지은 바티 리을이 지금도 그 동네에서 가장 높은 임대료를 받고 있다더라. 콤팩트하게 코어를 줄이는 게 사업성을 높이는 길은 아니다. 그런데 요즘은 SNS를 통해 잘못된 지식을 습득한 건축주가 많아졌다. 이들은 전체를 보지 않고 공간적 효율과 부분적 이익만을 따진다. 하지만 효율성에 지나치게 얽매이면 더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이: 근생에서 전용과 공용을 구분하고 나면 설계할 수 있는 실이랄 게 사실 없다. 화장실과 창고 정도인데 그마저도 창고는 자투리가 생겼을 때 자연스레 창고가 되는 거지 처음부터 계획하는 일은 드물다. 이때 화장실 면적을 전용으로 가냐, 공용으로 가냐가 임차인을 숫자로 현혹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번 여섯 프로젝트는 모두 전용 공간에 화장실을 두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김: 화장실의 경우 작게 하지만 좋게 만들려고 한다. 최근 근생에서 화장실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여러 양변기 칸을 갖춘 공용 화장실은 그 크기와 수에 비해 이용 빈도가 맞지 않거나 난방이 안 되고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깨끗하게 유지되지 않는 일이 많았다. 요즘은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화장실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물론 120평 넘는 대지의 근생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한 층을 두 임차인이 나눠 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층마다 공동 화장실이 코어에 위치할 필요가 있다. 환기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과거에 필수적으로 만들었던 환기 창문을 이제는 굳이 두지 않는다. 최근에는 자동 환기 시스템이 오히려 효과적이기 때문에 환기만을 목적으로 창문을 만들 필요는 없다. 화장실도 이제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조: 김동진은 건물에 창문을 안 만든다. 동탄 야누스(2020, 「SPACE」 651호 참고)도 그렇고, 이번 프로젝트들도 다 그렇다. 근생은 기본적으로 단위창, 소위 빵빵이 창이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건축가들이 창문의 비율과 위치, 디테일에서 많이 변주를 주는데, 김동진은 그 요소 하나를 아예 삭제한 거다. 그러고 나니 자잘한 분절이 없어졌다. 그래서 순수하고 고상해 보인다. 근생 유형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형식이다. 

 

김: 유리를 재료로 보기보다는 ‘없음’으로 본다. 때문에 프레임이 최소화되는 것이 더 좋다. 

 

조: 그 때문에 기본적으로 실내 공간이 굉장히 밝다. 사실 작은 창문을 뚫는 것보다 통유리 면을 만드는 게 훨씬 비싸다. 그런데 김동진은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우리나라 경제가 확 커지면서 근생과 꼬마빌딩 같은 것으로 부의 축적이 이루어지던 시기에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많이 쌓을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시대의 코드와 김동진의 코드가 잘 맞아떨어졌다. 

 

김: 물론 큰 유리를 사용하면 공사 난이도가 올라 공사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계산상 유리의 총 면적이 동일할 때 프레임의 양이 줄어들어 실제 비용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그래서 가능한 한 유리 나누기를 크게 하는 편이다. 

 

 

가변적 완결성

이​: 김동진 근생이 ‘사옥 같다’(「SPACE」 674호 참고)고 하는 측면에는 공간 전체가 투명성을 가지고 연결된 느낌을 가지며 건물이 하나의 완결체로 인식된다는 점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완결성은 유연함과 중성성과는 충돌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트리플릿 코드 신사(2022)는 1, 2층을 통합해 복층으로 만들었다. 결과적으로는 한 기업에서 통임대했다고 들었지만, 만약 1층 면적만 필요한 임차인이 있었다면 임대에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지극히 근생의 관점에서 보자면 층별로 임대해야 하는 목적이 있는 경우 ‘사옥 같은’ 근생은 곤란하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 

 

김: 철저하게 시나리오를 짠다. 기본적으로 세 가지 가능성을 열어둔다. 전체 통임대와 부분 임대, 그리고 각 층별 임대다. 이 중에서도 부분 임대의 경우는 여러 갈래의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지상층 전체를 임대하는 방법, 최상부만 임대하는 방법, 1층과 2층을 묶어 임대하는 방법이 있다. 지하까지 생각하면 1층과 지하 1층을 묶어 사용하려는 임차인도 있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에 많이 입점하는 시설군의 정보를 파악하고 건물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공간구성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시장에 내놓았을 때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 예측 가능성도 높아진다. 가령 한 층 면적이 너무 작으면 두 층을 묶어 복층으로 계획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약 40평 정도 면적이 확보되므로 사무실 임대에 유리해진다. 후암 카르스트의 3, 4층을 통합한 오픈 공간도 임대에 어려움이 있을지 모른다는 한 켠의 우려가 있었으나 임차한 은행에서 VIP 라운지로 잘 활용하고 있다. 

 

이: 하지만 완결성 있는 건물은 사용자가 계속 바뀌면서 생기는 니즈를 그때그때 반영하기 어렵다. 건축이 중성성을 지키며 가변성을 가질 방법이 있을까? 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거나, 계단을 만들되 막아놓을 수 있다거나, 슬래브의 변형 가능성이라던가. 이러한 적극적인 가변성이 오히려 리모델링 없이 건물을 오래 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 같은 층의 공간을 가변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수직적 공간을 어떻게 배분할지는 초기 단계에서 철저한 기획이 필요하다. 따라서 슬래브에 대한 가변성을 열어주곤 한다. 수직적으로 공간을 통합해 쓸 수 있도록 말이다. 그때 보를 건드리지 않고 슬래브만 뚫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준다거나, 계단을 설치할 가능성을 예측해 구조보강을 해두는 등 쓰임에 따라 다른 버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여러 가능성을 포개어놓는다. 건축 일이 많지 않던 초창기에 사업장 인테리어를 많이 했던 경험이 있다. 이 때문인지, 지어지고 난 후에 사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건축이 되도록 고민하고 돌보는 일이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다. 거기까지 해야 잘 지은 건축이라고 생각한다. 

 

조: 김동진 근생의 앞서 말한 특징들은 결국 선택의 순간에 건축주를 얼마나 잘 설득하냐에 달려 있다. 건축주는 언제나 ‘계단 폭 최소로 줄여 달라’, ‘볼 것 없으니 창 막아 달라’ 식의 요구를 하니 말이다. 김동진의 설득 기술은 무엇인가? 

 

김: 나는 시간과 몸으로 때우는 스타일이다. 건축주를 2주에 한 번씩 만난다. 과거에는 설계 다 해놓고 모형까지 만들어 아크릴 박스에 넣어서 보여준 적도 있다. 그런데 건축주와 회의를 거듭하며 요구 사항이 추가되다 보면 괴물이 되어 버리더라. 마음이 약해서인지. (웃음) 그래서 건축을 ‘콘셉트’가 아닌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나간다고 한 것이다. 콘셉트로 설계를 이어가는 게 근생에선 어려우니 아예 수용적으로 자세를 바꿨다. 과정마다 설명해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야기한다. ‘일단 다 들어보자’의 자세로 시작해 하나씩 확정해나간다. 그럼 되돌아갈 일이 없어 건축가는 설계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고, 건축주는 자신의 의견이 설계에 녹아드는 과정을 훤히 볼 수 있으니 만족스럽다. 재미있는 건 예상치 못한 요구들이 오히려 건축에 도움이 되더라는 것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수용하다 보면 내가 가보지 않던 길에서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다. 낯선 문제 해결 과정에서 새로운 건축을 얻는다. 그 경험이 쌓이면서 이야기 생성 과정으로 풀어가는 나의 설계 방법론이 점점 구체화된 것 같다.​

월간 「SPACE(공간)」 688호(2025년 03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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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김동진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주)서울건축에서 실무를 익혔으며, 프랑스 파리 벨빌 국립건축대학에서 수학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주)로디자인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축디자인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작으로는 공주 파크애드호크라시, 이태원 블로피시, 논현 마트료시카, 청담 마치래빗, 제주 베이힐 풀앤빌라, 바티 리을 등이 있다. 31·38·42회 한국건축가협회상, 1회 젊은건축가상, 미국 더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 2019, 독일 아이코닉 어워드 2015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이성용
이성용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했다. 그 후 미국 뉴욕의 모리스 사토 스튜디오와 로스앤젤레스의 NBBJ에서 실무를 한 뒤 2015년 귀국해 해안건축에서 근무했다. 2019년 실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EH마린하우스, 신사 삼원가든 본관, 샌디박스, PLUTO, JUPITER 등이 있다. 2020 울산광역시 건축상 건축물부문 최우수상,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장려상(2022)과 아름다운 건축상(2023, 2024) 등을 수상했다.
조항만
조항만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아이아크 건축사사무소, 뉴욕의 그린버그패로우 아키텍처에서 실무를 거친 후, 뉴욕 H 아키텍처의 설립에 참여해 디자인을 총괄했다. 2013년부터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지영과 함께 탈건축사사무소의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세종시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 정부세종청사 1-1, 2-2, 2012 여수엑스포 국제관,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 등이 있다. 2010 WAN 올해의 건물상, AIANY 디자인 어워드(2009, 2010),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2016),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 부문 본상(2018), 우수상(2021)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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