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한국관 | 자르디니의 시공간 속 한국관을 거닐다: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

글
김정은 편집장
진행
김정은 편집장, 김보경 기자, 박지윤 기자
background

(상단 이미지) 박희찬의 '나무의 시간'. Photo by Choi Yongjoon / ©Korean Pavilion 2025​

 

「SPACE(공간)」 2025년 7월호 (통권 692호) 

 

한국관 전경. Photo by Choi Yongjoon / ©Korean Pavilion 2025 

 

5월 9일 개최된 한국관 개막식 풍경​. Image courtesy of Arts Council Korea / ©Choi Jinbo

 

<지성: 자연적. 인공적. 집단적.>: 2025 베니스비엔날레 | 한국관 

베니스비엔날레의 공식 개막 전 프리오프닝 사흘 동안 국가관이 모여 있는 자르디니는 막 공개된 방대한 전시를 서둘러 살피며 감상을 주고받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5월 9일 개최된 한국관의 개막식과 이어진 한국관 건립 30주년 기념 특별 건축포럼 ‘비전과 유산: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년’에는 역대 커미셔너/예술감독뿐만 아니라 여느 해보다 많은 국내외 건축 및 예술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뤘다. 이번 한국관의 예술감독 CAC는 30년 전 베니스 자르디니에 정박한 한국관의 역사와 의미를 재해석하는 전시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을 통해 역설적으로 국가의 경계를 넘어 사유할 것을 요청한다.​​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 전시 전경​. Photo by Choi Yongjoon / ©Korean Pavilion 2025

 

한국관은 늘 천덕꾸러기였다. 건축면적 70평 남짓(240m2)​의 작은 규모인데, 불규칙한 평면에 투명하기까지 한 이 파빌리온은 격년으로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에서도 건축전에서도 작품을 전시하기에 어려운 공간이라고 도마에 오르곤 했다. 1995년 건립 후 15회의 미술전과 13회의 건축전을 치르는 동안, 투명한 유리벽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가려지거나, 독일관과 일본관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설치물을 덧붙이는 아이디어가 고안되었다. 한국관을 두고 전시의 배경 이상을 상상하려는 노력은 2023년 한국관의 공동 설계자였던 프랑코 만쿠조가 건립 관련 기록 4천 점을 아르코예술기록원에 기증한 뒤에서야 본격화되었다.

주로 건축가들이 예술감독을 맡았던 과거 한국관 전시와 달리 올해는 건축 전문 큐레이터로 구성된 CAC(공동 디렉터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가 공동 예술감독 체제로 14번째 건축전을 준비했다. 2018년 전시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Spectres of the State Avant-garde)>의 기획팀으로도 활동했던 이들은 워크숍, 전시, 포럼 등을 통해 미술관과 아카이브에 대한 탐색을 이어왔다. 2018년 전시에서도 한국관의 특이성을 활용해 장소의 새로움을 발굴하고자 했던 이들이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관 건축 자체를 전시 대상으로 삼은 것은 자연스럽다. 전시기획팀은 만쿠조의 기증자료를 비롯한 흩어진 자료들을 연구해 한국관의 물리적 특성을 만들어낸 자르디니와 베니스의 지정학적 맥락을 드러내고, 김현종(아뜰리에케이에이치제이 대표), 박희찬(스튜디오히치 대표), 양예나(플라스티크판타스티크 공동대표), 이다미(플로라앤파우나 대표)의 커미션 작업을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한국관의 건축적 조건과 공간적 특성을 감각하는 레이어를 덧붙였다. 더불어 전체 전시를 아우르는 방편으로 흙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오래된 집짓기 노래의 주인공 두꺼비를 소환했다. 

 

이다미의 ‘덮어쓰기, 덮어씌우기’. Photo by Choi Yongjoon / ©Korean Pavilion 2025 

 

예술감독은 한국관을 돌보는 방식으로, 내외부의 경계와 가려진 곳곳의 존재들에 명패를 붙여 공간적 기원을 밝히고 그 안에 깃든 이야기들을 드러내고자 했다. ©Kim Jeoungeun 

 

큐레이터의 시선: 집과 돌봄

이번 전시는 한국관 건물 바깥에서 시작된다. 기획자들은 고 김석철과 만쿠조가 공동 설계한 한국관을 돌보는 방식으로, 내외부의 경계와 가려진 곳곳의 존재들에 명패를 붙여 공간의 기원을 밝히고 그 안에 깃든 이야기들을 드러내고자 했다. 설계자의 이름이나 완공일 같은 건물의 기본 개요부터, 한국관 조형의 출발이 되었던 주변의 나무, 존재했으나 사라진 것들에 대한 설명이 작품의 캡션처럼 붙어 있다. 설계 당시 ‘있는 그대로(com’era, dpv’era)’를 강조하며, 기존 나무의 뿌리를 건드리지 말아야 하고, 해체 가능한 구조여야 한다는 베니스시 당국의 지침에 따라 공원에 투명하게 녹아들기를 바라며 가벼운 철골구조를 필로티 위에 올려 지었던 한국관 설계자들의 의도를 체감하도록 한 기획이다. 특히 옥상, 건물의 뒷모습, 그리고 기획팀이 ‘지하’라고 부르는 필로티 하부 등 그간 주목받지 못하던 공간들이 새롭게 조명됐다. 

이번 전시의 부제 ‘집의 시간’에서, ‘집’이라는 유비는 흥미로운 관점의 전환을 제시한다. 여전히 전시장은 화이트큐브로 무표정한 배경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전시 이외의 시공간과 주체로의 확장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여러 역할로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해왔던 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역시 한국관을 집으로 해석했다. 현관을 들어서면 만나는 밝은 전시홀은 정원과 산마르코 운하로 열린 ‘거실’이고, 과거 비엔날레 사무실과 화장실로 쓰였던 벽돌집은 ‘침실’처럼 숨어 있다. 그는 한국의 짧은 서양화 역사 속에서 진정 화이트큐브라는 개념이 존재했는지 질문하며, 설계자 김석철이 집의 스케일을 유지하며 전시에 따라 유연하게 변하는 건축을 창출했다고 평한다.▼1

집은 필연적으로 삶을 상정하고, 삶의 시간에는 여러 주체와 관계가 공간과 함께 뒤엉켜 있기 마련이다. 소설가 김금희는 창경궁의 온실을 둘러싼 픽션 『대온실 수리 보고서』(2024)를 쓰는 내내 궁궐 또한 누군가의 ‘집’이라는 사실을 떠올렸다고 한다. 식민지기에서 현대까지 여러 번 의의를 달리했던 창경궁 대온실을 ‘생존자’에 비유하며 건축물과 함께 그 시절 존재들이 모두 정당하게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그의 말이 멀리 베니스의 한국관에서 떠올랐다. 집이라는 렌즈로 다시 본 한국관은 비엔날레 기간에만 작동하는 빈 전시장이 아니라, 이 건축물과 관계 맺고 있는 베니스의 공원과 그간 주목하지 않았던 무수한 존재들의 시간을 환기한다. 

 

양예나의 ‘파빌리온 아래 삼천만 년’. Photo by Choi Yongjoon / ©Korean Pavilion 2025 

 

박희찬의 ‘나무의 시간’. Photo by Choi Yongjoon / ©Korean Pavilion 2025 

 

커미션 작업: 경계의 해체와 재구성

전시의 두 번째 구성은 네 명의 작가들에게 의뢰한 커미션 작업이다. 작가들은 아카이브 조사와 관찰을 통해 한국관의 존재를 일깨우고 증폭하는 작업을 고민했다. 전시기획팀은 커미션 작업의 특징을 실과 빛으로 만든 건축이라고 이름 붙인다. 자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관을 천이나 실, 케이블과 같이 유연하고 일시적인 재료로 느끼게 하는 작가들의 특징을 포착한 해석이다. 기획자들이 지어진 지 30년이 된 한국관을 ‘집’에 빗대고, 기억하는 것으로 돌봄을 실천하는 행위, 그리고 참여작가들이 섬세하게 이 공간을 감각하는 모습은, 건설의 시대를 통과해 기후 위기 시대를 맞이하여 지난 시절 우리가 만들어놓은 것들을 되돌아보고 돌보아야 하는 지금 우리 건축가들의 현실 역시 비춘다. 

한국관의 입구에 들어서면 솜을 넣은 천으로 만든 한국관의 평면도를 방석처럼 깔고 누운 고양이 무카를 만나게 된다. 이다미의 ‘덮어쓰기, 덮어씌우기’다. 라틴어로 ‘식물과 동물’을 뜻하는 그의 사무소 이름 플로라앤파우나(Flora and Fauna)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식물과 동물, 사물, 건물 사이의 건축 이미지의 가능성을 사변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는 이다미는 한국관을 증언하는 사진에 늘 등장하는 주엽나무나 국가관 사이를 무심하게 오가는 길고양이 무카 등을 주인공으로 사적이고 대안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그는 인간이 지상에서 만들어낸 경계와 상관없이 나무의 뿌리가 사방으로 연결되어 공원을 이루는 장면을 상상하며, 정확한 치수, 고정된 무엇을 만드는 건축가가 아니라 새로운 관계를 주선하는 건축가의 모습을 부드럽고 가변적인 재료로 작업해 상징한다. 

한국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벽돌방이 양예나의 ‘파빌리온 아래 삼천만 년’과 만난 것은 의미심장하다. 양예나는 1993년 필로티로 떠 있는 건물 하부에서 몇 천 만년 전 살았던 가상의 생물체 나노기나(Nanogyna)를 발견한다는 소설적 상상력을 펼치며 한국관을 가상의 고고학 유적지로 탈바꿈시킨다. 벽돌방에는 관람객들을 육박하는 듯 방을 가득 채운 이중 버블이 마치 인큐베이터처럼 나노기나의 화석을 보존하고 있고, 벽에는 나노기나의 습성과 언어를 연구한 가상의 기록들이 전시돼 있다. 양예나는 한국관을 답사했을 때, 떠 있다는 점이 다른 국가관들과 가장 큰 차이로 다가왔다며, 필로티 아래 반쯤 묻혀 있는 나노기나들에 반응하는 고슴도치나 고양이 같은 실제 동물들의 모습을 액션캠으로 촬영해 가상과 현실이 만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전시장으로 송출한다. 버블은 양예나가 마르코 카네바치(Marco Canevacci)와 함께 이끌고 있는 플라스티크판타스티크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재료이자 도구다. 지붕도 벽도 창문도 없는 버블은 무상하면서도 유희적으로 경계를 해체하고 관계적 공간의 네트워크를 상상하며 가장 오래된 미래로 안내한다.▼2 미지의 생명체를 품고 있는 한국관의 버블 역시, 이 땅에 그어진 국가의 경계를 단숨에 뛰어넘어 원초적 장소로 우리를 데려간다.  

이다미와 양예나가 비인간 혹은 상상의 주체를 통해 건축의 경계를 해체한다면, 박희찬과 김현종은 좀 더 물리적인 접근 방식으로 한국관을 재구성하며 경계를 뛰어넘는다. 

박희찬의 ‘나무의 시간’은 주변의 나무와 건축물을 동등하게 고려하며 만들어진 한국관의 특별한 관계를 감각하기 위한 건축장치 시리즈다. 그는 2024년 한국관 미술전을 관람하며, 예술작품을 투명한 전시관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과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한다. 당시 박희찬이 그렸던 스케치를 보면 나무와 건축물이 경계 없이 뒤섞이고 이어지며 인공과 자연 모두 변화하는 것임을 일깨운다. 그때의 감상을 증폭하기 위해 유리벽 앞에는 4단 스크린에 빛의 변화에 따라 나무 그림자가 맺히도록 한 ‘그림자 감지장치’를 설치했고, 그 앞으로 잠망경과 같은 구조로 옥상에서 보이는 풍경을 비추는 ‘엘리베이티드 게이즈 1995’를 두었다. 전시장 중앙에는 가변형 모듈 트러스 ‘자르디니 건축 여행자’가 자리 잡고 있다. 접을 수 있어 벤치, 사다리, 테이블, 계단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한 이 장치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자르디니의 여러 국가관으로 이동시켜 함께 이벤트를 벌일 수 있는 일종의 교섭장치다. 

설계 당시 한국관의 네 번째 갤러리로 불렸던 옥상은 본래 베니스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바다와 하늘을 드라마틱하게 마주하도록 의도된 장소다. 한국관의 공공성을 상징하는 이 공간은 자르디니가 결국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지 않았고, 전시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원통형 공간에 설치되었던 원형 계단이 완공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철거되면서, 잊힌 공간이 되었다. 김현종은 이 옥상 공간에 새로운 지붕 구조, ‘새로운 항해’를 구상했는데, 설계 초기 아카이브에서 드러나는 그리드 모티브와 조형적으로 바다를 향해 돛을 편 듯한 한국관의 모습에서 착안한 구조물로, 환대의 공간이자 문화적 교류를 상징하는 장소의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건물 외벽에 숨듯이 설치된 기존 계단은 관람객들을 자연스럽게 옥상으로 이끌지 못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여전히 찾기 힘든 한국관의 이루지 못한 비전의 상징으로 남았다. 

사실 각 작업들 사이, 전시 전체의 유기적인 연결을 기대하기에 이번 전시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든 작업은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미 방대한 연구와 그 위에 포개진 참여작가들의 각기 다른 해석까지, 한국관의 전시에는 상당히 많은 레이어가 교차한다. 한국관 건축전의 높은 밀도는 매회 지적되던 문제고, 섬세한 관람자들은 그 파편 가운데서 각자의 감상을 찾아내겠지만, 드넓은 비엔날레 전시장을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이 전시의 맥락과 메시지를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꽤 많은 사전 지식이 요구된다.     

 

김현종의 ‘새로운 항해’. Photo by Choi Yongjoon / ©Korean Pavilion 2025  


‘그림자 감지 장치’와 ‘엘리베이티드 게이즈 1995’. Photo by Choi Yongjoon / ©Korean Pavilion 2025 

 

한국관, 자르디니, 비엔날레의 미래: 국가의 경계를 넘어

전시기획팀이 과거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한국관의 의미와 미래를 향한 서사는 도록에서 완성된다. 한국관의 도록은 삼분의 일에 해당하는 분량을 한국관과 자르디니의 아카이브를 해제하는 비주얼 큐레이팅 에세이에 할애하고 있다. 전시기획팀은 이 에세이를 통해 국가 정체성을 과시하는 장으로 만들어진 자르디니에 20세기 마지막 국가관으로 입성한 한국관이 직면했던 과제, 그 가운데 설계자인 김석철과 만쿠조, 그리고 한국과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꿈꿨던 공공성과 연대, 생태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낙관적인 비전을 담고자 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전 세계적인 협력과 평등이 생존에 필수적인 시대에 국가관이라는 구시대적 개념을 재고할 필요를 역설하는 송률과 크리스티안 슈바이처의 “비엔날레 전체를 아르세날레 부지로 이전하고, 매년 무작위 추첨을 통해 국가별 전시 공간을 배분”하자는 급진적 제안으로도 이어진다. 국가관과 시상제도를 통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세계 최대 규모 건축 비엔날레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역설적으로 국가 개념을 뛰어넘을 것을, 그리고 그러한 경계 없는 연대의 상징으로서 한국관의 건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늘어나는 비엔날레에 피로감을 느끼며 베니스비엔날레 역시 그 효용을 의심받고 있다. 그런데 한 걸음만 물러나 생각해보면 지난 30년간 우리는 한 번도 우리가 어떤 맥락 속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바라본 적이 없다. 과거와 현재의 토대를 모르는데 그 미래의 향방 또한 무엇에 기대어 판단할 수 있겠는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그 궤적을 통해 지식과 담론의 생산지로서 비엔날레에 대한 사유의 새로운 출발선에 우리를 세운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1    Pai Hyungmin, ‘Dwelling on the Korean Pavilion’ in Common Pavilions: The National Pavilions in the Giardini of the Venice Biennale in Essays And Photographs, ed. Diener & Diener Architects with Gabriele Basilico, Zurich: Scheidegger & Spiess, 2013.

2    Lidia Gasperoni, ‘Space without Roots’ in Marco Canevacci, Yena Young, Plastique Fantastique: A Journey through an ephemeral realm, DCV, 2023.​ 

 

한국관 예술감독 CAC와 참여작가 (왼쪽부터) 정성규, 이다미, 김희정, 양예나, 정다영, 김현종, 박희찬. Image courtesy of Arts Council Korea / ©Choi Jinbo 

 

Photo by Choi Yongjoon / ©Korean Pavilion 2025

월간 「SPACE(공간)」 692호(2025년 07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