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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축가] 몸짓으로 구축하는 시공간의 레이어: 손민선, 조형준

사진
김산(별도표기 외)
진행
김혜린 기자

「SPACE(공간)」 2025년 8월호 (통권 693호) 

 

오늘의 건축가

‘오늘의 건축가’는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저마다의 건축을 모색하는 젊은 건축가를 만나기 위해 기획됐다. 그들은 무엇을 좋아하고, 탐색하고, 고민하고 있을까? 「SPACE(공간)」는 젊은 건축가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기보다는 각자의 개별적인 특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인터뷰는 대화에 참여한 건축가가 다음 순서의 건축가를 지목하면서 이어진다.​ 

 

‘버틀러와 포스터: 4인의 기사들’(2023) ©Choi Yeonkeun 

 

인터뷰 손민선, 조형준 아티스트 듀오 뭎 공동대표 × 김혜린 기자​ 

 

 

형식을 넘어선 플랫폼: 뭎

 

김혜린(김): 손민선 소장님과 조형준 안무가님은 2013년부터 움직임과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아티스트 듀오 뭎(이하 뭎)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뭎의 시작을 알려주세요.

조형준(조): 대학교 졸업 후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몸과 건축의 만남’을 주제로 하는 ‘춤, 극장을 펼치다’(2013)라는 작품에서 안무가로 참여하게 됐어요. 제가 건축에 대해 잘 모르니까 당시 연인이었던 손민선 소장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며 함께 작업을 하게 됐죠. 그렇게 공간과 몸을 연결해 작업하는 것에 흥미가 생겼어요. 저는 무용을 하면서도 규칙들과 동선 혹은 공간을 지각하는 방식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공간을 반영한 움직임들을 작업으로 변환하는 순간, 훨씬 더 많은 길이 열리는 것 같았어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손민선(손):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는 서로의 분야를 잘 몰라서 헤매기도 했어요. 같이 공연을 만들어야 되니까, 건축과 무용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게 되는데, 초반에는 서로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식의 부딪힘도 있었거든요. 그러다 공연의 데드라인에 맞춰 뭔가 만들어지는 순간 작업에 재미를 느꼈어요. 그때부터 ‘뭎’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지원 사업에 지원해보기 시작했죠.

 

김: ‘뭎’이라는 이름이 독특해요. 무슨 뜻인가요?

손: ‘뭎’은 ‘폼’이라는 글자를 거꾸로 뒤집은 거예요.

조: 너무 폼잡는 것 말고, 저희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서로 연결되는 것, 방법론적인 것들을 합치고 싶었어요. 형식의 폼을 뒤집어보겠다면서 지은 이름인데, 너무 독특한 글자인 게 문제가 돼서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신문 기사에서도 물음표나 ×로 뜨기도 하고, 사람들도 북, 문, 물 여러 가지로 쓰시더라고요. (웃음) 처음에는 이름을 잘못 지었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 오히려 저희의 정체성과 어울리는 것 같아요.

손: 그래서 뭎을 영문으로 ‘Mu:p’으로 표기하기 시작했죠. 이후 엠유피 트래블이라는 이름으로 극장을 투어하는 형식의 공연을 만들기도 하고, 제가 건축사 자격증을 따면서 엠유피 건축사사무소라고 이름 짓기도 했어요.

 

김: 뭎의 활동과 엠유피 트래블의 활동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조: 사실 같은 건데 자꾸 필터를 씌우는 거죠. 작업마다 저희가 무엇이 되어야 할지 고민해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공간이나 집단이 바뀔 때마다 다른 자아로 행위하게 되잖아요. 롤플레잉처럼요. 

손: 또 수풀1.4(2024)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엠유피 에듀케이션이라고 지칭하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뭎은 하나의 플랫폼인 것 같아요. 어떤 형식이나, 방법론으로든 계속 바뀔 수 있는 장소 같기도 하고 플랫폼 같기도 한 존재가 됐으면 좋겠어요.

 

손민선(왼쪽)과 조형준(오른쪽)
 

공연의 큐시트 

 

공간과 몸짓을 연결하는

 

김: 뭎 내에서 두 분의 역할은 어떻게 되나요? 안무를 짜는 데 손민선 소장님이 참여하거나, 공간 구상 시에 조형준 안무가 님이 관여하기도 하는지 궁금해요.

손: 보통 제가 공간을 만들고, 조형준 안무가가 안무를 담당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저희는 모든 부분에서 열어놓고 끊임없이 대화를 핑퐁하면서 사유의 외연을 넓히는 방식으로 공연을 만들어요.

조: 맞아요. 실무적인 기능에서 살짝 나눠지기는 하지만 서로 공연과 안무에 대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며 관여하죠.

 

김: 손민선 소장님도 직접 퍼포머로 공연에 참여하죠? 무대에 서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데, 전에도 연기나 춤 같은 활동을 한 적이 있나요?

손: 뭎 활동으로 처음 시작했어요. 뭎의 공연에서 제가 하는 퍼포먼스는 연기나 춤이 아닌, 말 그대로 수행에 가까워요. 오브제를 옮긴다든지, 관객들의 동선을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든지 하는 수행적 움직임인데, 일상의 움직임과 다른 것은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질 수 있도록 조형준 안무가가 다듬는다는 거죠. 매 공연 때마다 떨리고 긴장되긴 하지만 재미있어요.

 

김: 뭎의 안무는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하지만,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무용 동작과는 조금 달라요. 이런 안무는 어떤 의도로 구성된 건가요?

조: 공연 안에서 어떤 움직임이 생겼을 때, 저희가 추구하는 작업적인 의미가 발생하려면, 춤 동작이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현대무용 동작을 보고 정확한 의미를 유추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랬을 때 춤 동작이 아닌 수행적인 동작들이 오히려 인식적으로 명징한 의미를 발생시키고, 맥락을 만들어내죠. 달린다든가 부딪힌다든가 넘어진다든가 하는 동작들은 직관적으로 의미가 해석되니까요.

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만들 때 춤 동작도 하나의 요소로 활용하기도 해요. 움직임을 하나의 스코어▼1로 보았을 때, 달리기, 쓰러지기, 부딪히기, 밀기, 옮기기 등의 동작들이 다 스코어인 것처럼 춤도 하나의 스코어로 보고, 춤 동작이 필요할 때는 해당 스코어를 특정 공간에 배치하죠.

 

김: 건축과 무용을 연결하기 위해서 어떤 방식을 사용하나요?

조: 작업마다 다 달라요. 저희 초반 작업들을 보면 동작을 패턴으로 분석해 동선과 움직임을 조합하기도 하고, 알고리즘을 만들거나 다이어그램처럼 만들기도 했어요. 그러다 중간 이후 작업부터는 실제 공간의 특성을 안무에 반영했을 때 어떤 동작들이 나타나는지 조명하기도 하고, 공간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요소를 어떻게 바꿀지 고민한 작품들도 있죠. 예를 들어 ‘캐스케이드 패시지’(2020, 2023) 같은 경우는 극장의 움직임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에요.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거의 없고, 대신 극장이 움직이며, 사람들이 극장을 투어하도록 한 거죠. 이러한 물리적인 객체들의 움직임을 춤으로 보기도 하고, 관객들의 움직임을 춤으로 해석하기도 해요.

손: 공연의 요소는 시간과 조명(빛), 무대나 설치물, 사람의 움직임, 그리고 그걸 보는 관객 등이 있죠. 그런 요소들이 동일한 시간 안에서 이동하거나, 변화하는 것을 저희는 안무로 보는 것 같아요. 하나의 시간 안에서 모든 객체의 레이어들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그러면서 일상에서 경험하는 공간과는 어떻게 다르게 읽혀질 것인가를 다루며 서로 다른 레이어들을 사람들이 감각하게 하는 거죠. 이런 작업을 ‘안무한다’고 표현해요.

조: 그런 지점이 건축과 닮았어요. 빛이 공간 안에서 어떻게 움직일지를 고민한다거나, 감각적인 경험을 위해서 공간을 어떻게 구축할지를 세부적으로 계획하는 거니까요.

 

김: 도면을 그리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공연의 큐시트를 만드시죠.

손: 타임라인, 큐시트 혹은 스코어라고 볼 수 있는 작업인데, 공연마다 이름을 달리 불러요. (웃음) 익숙한 건축의 방식을 들고 와서 도면을 그리듯 캐드로 작업하게 됐죠. 시간의 흐름을 추가했다는 점이 다른 점이에요. 초반에는 트레이싱지를 많이 썼어요. 종이 위에 공간을 평면화해 놓고, 퍼포머들의 위치와 동선을 고민했죠. 만약 머리 속에서나 몸으로만 생각했다면 추상적이었을 텐데, 평면 위에 놓고 보면 정확하게 동선을 그려보거나 공간에 속해 있는 물리적 요소들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거든요. 공연 연습 때 모두의 지도처럼 쓰여요.

 


카페 겸 와인바 버틀러와 포스터.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버틀러와 포스터’는 수풀 1.4(2024) 교육 프로그램에서 제시된 일곱 가지 인간 유형 중 각각 조형준과 손민선을 상징하는 캐릭터 이름이다. 

​

작품 바깥의 작품

 

김: ‘내 사랑, 난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 당신은 그저 다른 삶으로 넘어간 거였는데’(2023)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작품 속에서 동선을 경험하게 한 것이 인상 깊었어요. 이처럼 관객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뭎의 특징 같아요.

조: 초반부터 저희는 전형적인 프로시니엄 극장에서 시작하지 않고, 건물 로비처럼 일반 관객과 섞일 수밖에 없거나, 아니면 원래 사람들이 점유하고 있던 공간에서 공연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고정된 공간과 상황 속에 관객들이 매번 같은 공연을 관람하는 일반적 형식이 아니라, 공간의 상황에 따라 매번 다른 공연이 펼쳐지게 된 거죠. 그런 과정 속에 관객과 특정한 관계를 맺는 유동적인 작업을 선호하게 됐어요. 관객이 공연의 일부로 작동함으로써 생기는 다양한 변수들을 시뮬레이션하는 작업을 공연을 만드는 과정에 아예 포함시키게 됐죠. 

 

김: 관객을 공연 안에 개입시키기 위해 어떤 장치들을 마련하나요?

손, 조: 진입을 새롭게 하는 방식을 활용해요. 일반적으로 극장이라는 공간의 진입 방법은 고정되어 있는데, 저희는 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특정 시공간으로의 다양한 진입 방식을 시도해요. 예를 들어 ‘버틀러와 포스터: 4인의 기사들’(2023) 공연장 건물에는 유리로 된 긴 파사드 면에 외부 숲으로 연결되는 문 10개가 있었어요. 공연장의 정식 입구가 아닌 건물 외부에서부터 여러 개의 문을 통해 관객들을 진입하게 했는데, 일부러 랜덤하게 10개 문 중 하나만 열리게 했어요. 관객들을 안내하는 안내원도 어떤 문이 열려 있는지 모르게 하고요. 9인승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번에 9명씩 시차를 두고 공연장으로 내려가게 한다든가, 사람들을 벽과 긴 통로 사이에 가둬놓고 한참 서 있게 하다가 갑자기 퍼포머가 벽을 뚫고 등장하면서 시작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김: 관객들이 이미 끝난 공연을 감각하거나, 혹은 공연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공연의 감각을 느낄 수 있게 작업 전반을 아카이빙하는 ‘사후—무대’(2024~)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어요.

조: ‘사후—무대’에 올라오는 글들은 저희가 공연을 기억하는 방식, 혹은 지나가버린 것들을 어떻게 다시 기억 속에서 소환해내거나 아카이빙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어요. 공연 후 공연을 복기하는 방식이 죽은 사람을 기억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죠. 아무리 영상이나 사진을 찍고, 그 사람을 기억 속에 소환해낸다 해도 이미 지나가버린 순간에 대한 잔여물일 뿐이지, 정확하게 되살리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손: 다른 장르와 다르게 공연은 진행되는 시간이 정해져 있죠. 그날 일정이 생겨서 공연을 관람하지 못하면, 그 공연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고 해도 관람자마다 다른 얘기를 할 거예요. 사진이나 영상도 찍은 사람의 시각에서 남겨진 거고요. 그러면 어떻게 우리는 이 사라지는 무대를 남겨야 하지? 하는 고민 속에서 필진들을 모았어요. 필진 중에는 공연을 실제로 본 사람도 있고, 보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공연을 보지 않은 사람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추측하기도 하고. 아니면 저희한테 이야기를 듣기도 하죠. 그렇게 필진이 글을 쓰면, 저희는 그에 대한 답신으로 지난 공연의 기록의 일부를 회신해요.

 

‘내 사랑, 난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 당신은 그저 다른 삶으로 넘어간 거였는데’(2023) 설치 전경 ©Choi Yeonkeun 

 

‘캐스케이드 패시지’(2020) ©National Asian Culture Center 

 

짓고, 사유하며, 실천하는

 

김: 손민선 소장님은 한동안 작가로서 중점적으로 활동하다가 2021년부터 엠유피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떤 계기로 개소를 결심하게 됐나요?

손: 원래 건축 쪽에서 일을 하다가 공연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는 건축 일을 아르바이트 식으로 하고 있었어요. 회사에 있을 때는 계속 부분적인 일만 하다가 오히려 회사를 나오니까 건물 전체를 설계하는 기회도 생겼고요. 자연스럽게 그 시기 건축사 자격증을 따게 되며 개소하게 됐어요.

 

김: 개소 후 맡은 작업 중 성수동 밤부-12(2024)는 지상 7층, 지하 2층으로 규모가 꽤 있는 프로젝트예요. 

손: 밤부-12의 부지는 성수동에 위치한 4m 폭의 막다른 길 끝에 있는 길쭉하고 폭이 좁은 땅이었어요. 성수동은 워낙 땅값이 비싸니까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용적률을 확보하고 높은 건물을 지었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요구에서 출발했죠. 보통 막다른 길 끝에 있는 후면부의 건물들은 용적률과 주차, 높이 제한 등의 이슈로 대부분 낮게 지어지잖아요. 그 점을 극복하기 위해 필로티는 높이에 포함이 안 된다는 법규를 활용해, 1층의 필로티를 들어 올려 8m 이상으로 만들었어요. 실제로는 7개 층인데, 높이는 10층 건물 정도로 보이게요. 그러면서 높아진 필로티 내부에 기계식 주차장을 넣었죠.

 

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큼 굉장히 바쁠 것 같아요. 작가로서의 일과 건축가로서의 일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나요?

손: 바쁜데, 또 생각보다 안 바빠요. 그래서 얼마 전에는 지금 인터뷰를 진행 중인 공간인 버틀러와 포스터를 열었어요. (웃음) 이렇게 여러 일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우선 출근을 안 하는 게 제일 큰 것 같아요. 1인 사무소이다 보니, 모든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모든 시간에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김: 직접 운영하는 버틀러와 포스터는 어떤 공간인가요?

손: 저희가 운영하는 카페 겸 와인바인데, 대부분의 시간을 여기서 보내요. 바로 근방에 엠유피 건축사사무소 사무실이 있기는 하지만, 이곳에서 건축 작업을 하기도 하고, 뭎 공연을 구상하기도 하고요. 

조: 버틀러와 포스터 공간의 특징은 새롭게 인테리어를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웃음) 저희가 환경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새로 사거나, 제작하지 않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나 중고거래를 통해 구매한 제품으로 공간을 채웠어요. 커피머신, 냉장고, 냉난방기 전부요. 조명도 무대 조명이고요. 일회용 컵을 안 쓰기 때문에 테이크아웃도 안 되죠.

 

김: 요즘은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나요?

조: 저는 요즘에는 납작한 것들에 관심이 많아요. 종이나 평면 회화, 텍스트처럼요. 물리적으로 납작한 것들 속에 축조된 공간들이 있잖아요. 그 속에도 엄청나게 많은 시간들이 있고요. 그것으로 무언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손: 곧 국립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 울타리, 가족, 울타리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런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에서 건축과 움직임이 포함된 공연예술이 아이들한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모색하고 있어요. 요즘 예술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어린이를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저희의 작업과 관련해서 어떤 것을 배웠을 때 아이들이 새로운 지점을 발견할 수 있을까 고민하죠. 저희 애들도 크고 있으니까, 아이들한테 긍정적인 자극이 될 만한 지점을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시킬 수 있을지를 이번에 찾으면 좋겠어요.

 

손민선과 조형준은 2025년 9월호에서 김원일(백반건축 대표)의 오늘을 듣고 싶어 했다.

 

​1 (주로 무용에서) 움직임을 구성하거나 유도하기 위해 안무가가 설정하는 규칙 지시의 단위.

 

손민선과 조형준

월간 「SPACE(공간)」 693호(2025년 08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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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선, 조형준
아티스트 듀오 뭎은 안무가 조형준과 건축가 손민선 2인으로 구성된 콜렉티브이다. 특정 공간의 맥락에 반응하여 구조물을 만들고 사물을 배치하며, 그 안에서 신체의 움직임을 구상해 공간, 안무, 현상 등을 실험한다. 퍼포먼스의 속성과 관련된 형식적 고민에서 출발해 현실과 끊임없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가상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며, 이 과정에서 소외되고 배제되어 계속해서 방향을 잃어버리는 감수성을 촘촘하게 조직된 시간과 공간으로 풀어낸다. 현재 엠유피 건축사사무소, 버틀러와 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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