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은 대한민국 의정활동 70년 역사를 반영하는 건물로서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기념비적 공간이다. 국회의사당 단지 안에 새로이 들어선 국회소통관은 언론, 의정, 행정을 위한 기능을 담는 동시에 대중의 일상이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는 열린 장소를 추구하였다. 따라서 정형성을 띠는 국회의사당 단지의 규칙과 질서를 반영하는 동시에, 공간적 융통성과 확장성을 담은 유연한 건물을 만들고자 하였다.

유연한 터, 유연한 틈
대지는 10~12m의 수목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건물의 규모를 4개 층이 넘지 않도록 계획하여 숲속에 묻혀있는 나지막하고 친근감 있는 건물이 되도록 하였다. 낮게 깔린 건물 옥상의 녹화 조경을 통해 자연의 흐름을 연결하고, 오래된 느티나무를 보존하여 공공에 열린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시간의 흔적을 남겼다.
국회소통관은 다양한 기능을 한 건물에 담고, 그 자체로 다원적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건물이고자 하였다. 따라서 상호 협력과 대화를 통해 민주주의의 비전을 만들어가도록 ‘만남과 소통’을 건물의 공간적 주제로 삼았다. 다양한 만남과 소통의 공간이 건물 곳곳에 배치되었고, 각 기능 사이의 공용공간과 휴게공간이 건물 내외부로 이어지고 연속된다. 이들은 쉼과 나눔의 장소로 사람과 사람, 공간과 공간,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며 열린 장소와 건물을 만든다.



정형과 비정형의 조화
대지 경계선과 지하철 9호선이라는 제약조건으로 인해 지하층 및 지상 1층은 마름모 형태에서 출발, 매스를 층층이 쌓아 올라가며 정방형으로 마무리되었다. 한 층씩 물러서며 쌓아 올린 발코니와 한 층씩 내밀며 쌓아 올린 처마는 서로 다른 성격의 외부공간을 형성한다. 각 층의 발코니는 국회단지와 샛강을 조망하는 훌륭한 휴식공간이 되고, 트러스 구조로 구현된 깊은 처마는 비를 피하고 그늘을 제공하는 자연스러운 진입공간이 된다. 수직 루버의 점진적인 모듈 변화는 모든 방향에서의 변화감을 강조하고, 세장한 비례는 친근한 패턴을 완성한다.
정방형으로 마무리되는 조형성은 국회단지 마스터플랜의 질서를 반영한 것이다. 정형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처마와 발코니를 통해 동적인 비정형성을 구현하며 전통과 혁신, 원칙과 자유를 아우르는 건물을 상징한다.



중정을 중심으로 형성된 회랑형 연결통로와 주요 공용공간의 연결을 통해, 자연의 흐름을 연결하고 자연스러운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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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6%
철골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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