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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를 설계하다: 호텔명동역 | 이용주건축스튜디오

이용주건축스튜디오(이용주)

글
이용주
사진
이용주건축스튜디오(별도표기 외)
자료제공
이용주건축스튜디오
진행
박지윤 기자
background

「SPACE(공간)」 2025년 11월호 (통권 696호)

 

©Bae Jihun 

©Bae Jihun​ 

 

서울 중심부의 밀도 높은 도심지에 위치한 호텔명동역(2025)은 외부 환경의 맥락을 전면에 드러내기보다는, 내부 프로그램 자체를 조형의 출발점으로 삼은 프로젝트다. 초소형 숙박 유닛이 지닌 공간적 밀도와 기능적 통합이 전체 건축의 형상과 구성 원리를 결정지으며, 이러한 전략은 대지나 주변 조건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프로젝트는 침대, 수납, 테이블, 위생 기능이 통합된 밀도 높은 모듈 유닛의 조형을 우선 정의하는 데서 출발했다. 각 유닛은 내부 기능의 우선순위와 공간 효율성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유사한 구성의 두 가지 타입으로 총 29개가 복도를 중심으로 반복 배치된다. 체류 경험을 고려해 유닛 간 배치와 공용 공간의 동선이 짜여졌고, 반복 가능한 패턴을 통해 기능과 조형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된다. 

 

 

Initial AI proposal 

Unit diagrams

 

 

초기 설계는 AI 기반의 형태 생성 실험에서 출발했으나 이는 자율적 외형 제안보다 프로그램을 수용하기 위한 볼륨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시각적 도구로 활용됐다. 실제 설계는 조도, 수면 방향, 수납 동선 등 프로그램적 변수에서 시작해, 완성된 외피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유닛의 반복과 적층에 의해 구성된 결과다. 각 숙박 모듈은 수면, 휴식, 수납, 테이블 기능이 통합된 단위 공간으로, 반복된 형상에서 파생된 전통 문양의 헤드보드 패널은 장식을 넘어 빛과 시선을 조절한다. 건물 외피는 ABS 소재의 곡면 패널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종류 타입을 반복·회전 배치해 리듬감 있는 입면을 형성한다. 각 패널은 3D 모델링 기반 CNC 가공 금형으로 제작됐고, 진공성형 및 난연마감 후 알루미늄 프레임 위에 부착됐다. 

 

 

©Bae Jihun 

©Bae Jihun 

©Bae Jihun 

 

 

 

월간 「SPACE(공간)」 696호(2025년 11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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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이용주건축스튜디오(이용주)

설계담당

김도훈, 손다정, 헤이드건축사사무소

위치

서울시 중구 퇴계로18길 13

용도

관광숙박시설(호스텔)

대지면적

129.3㎡

건축면적

112.59㎡

연면적

214.52㎡

규모

지상 2층

높이

2.5m

건폐율

87.08 %

용적률

165.91%

구조

철골조, 시멘트 벽돌조

외부마감

ABS(난연처리), 복합패널

내부마감

도장 및 벽지

시공

(주)선진플러스

설계기간

2025. 1. ~ 3.

시공기간

2025. 4. ~ 9.

공사비

6억 원

건축주

이장학, 이상훈


이용주
이용주는 공간의 모든 층위에서 실험성을 추구하는 건축가다. 그는 일상에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건축을 다양한 스케일과 매체로 탐구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 베니스비엔날레 등에서 전시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iF 디자인 어워드, 「아키텍처럴 레코드」의 디자인 뱅가드 등 국내외 디자인상을 다수 수상했다. 연세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으며,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조교수로서 로보틱 패브리케이션 스튜디오를 이끌며 연구와 창작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저서로 『생각의 구축』(2024)이 있다.